이시영, 이제는 ‘링 위의 챔피언’

<앵커 멘트>

배우 이시영 씨가 복싱연맹 공식 대회인 전국 여자신인 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확인하시죠.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예 프로그램 MC와 드라마, 영화에서 활약해온 배우 이시영씨가 복서로 변신했습니다.

매서운 눈매로 링에 오른 이시영은 장기인 왼손 스트레이트로 기선을 제압합니다.

강펀치에 상대 선수의 고개가 젖혀지자 관중들의 탄성이 쏟아집니다.

저돌적인 공격으로 스탠딩다운도 두 차례나 빼앗았습니다.

총 4라운드 경기에서 이시영은 3라운드에 점수를 17대 0으로 벌려 TKO에 해당하는 RSC승을 거뒀습니다.

드라마 배역을 위해 복싱을 배운것이 링위의 챔피언으로 탄생한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이시영(배우) : "많이 응원 와주셔서 감사하구요. 앞으로 연기든 운동이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시영을 지도해온 홍수환 관장은 연기와 운동을 병행하며 7개월만에 챔피언이 된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인터뷰>홍수환(前 프로 복싱 세계 챔피언) : "굉장히 힘든 과정인데 이걸 이겨낸다는건 연예계가 아니라 복싱해야되는 거 아닌가..."

링위의 스타 이시영은 전국체전과 국가대표 등 복서로서의 도전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