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日 자연 댐 붕괴 위험, 2차 피해 우려 外

입력 2011.09.0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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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탈라스로 사망, 실종자 수만 100명이 넘고 또 고립된 사람들이 4천5백 명을 웃도는 일본에서 이번에는 호우로 만들어진 자연 댐의 붕괴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지 한가운데 높이 80m가량의 자연 댐이 형성됐습니다.



산에서 무너져 내린 대량의 흙이 강을 막아 만들어진 겁니다.



"대규모 토사 붕괴로 강이 완전히 막혔습니다. 천연 댐이 만들어졌습니다."



문제는 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흙으로 형성된 댐이 언제라도 무너질 위험성이 높다는 것.



이 때문에 나라와 와카야마 현 등 3곳에선 강 하류 주민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또다시 피난 지시를 내렸습니다.



산이 무너지고, 도로가 끊기면서 구조작업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방서와 자위대가 피해지까지 걸어들어가 필사의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고립된 주민이 4500명이나 됩니다.



<인터뷰>소방대원 : "남겨진 가족과 친척들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고립자들을)구조하고 싶습니다."



태풍 탈라스로 인한 사망. 실종자 수는 100명을 넘었습니다.



저기압으로 변한 탈라스는 태풍 13호 노루와 함께 이제는 일본 북쪽 홋카이도에 400mm 이상의 호우를 뿌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리비아 정부군 니제르 입국 속 카다피 행방 혼선



<앵커 멘트>



카다피 군이 리비아를 떠나 니제르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카다피의 소재를 둘러싸고 혼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리비아 반군에 패배한 카다피군이 인근 니제르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니제르 정부는 만수르 다오 리비아군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장갑차 2백여 대 등 대규모 부대를 이끌고 수도 니아메로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카다피에게 망명을 제의한 부르키나파소로 전해지고 있지만 부르키나파소 정부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카다피 정부군을 억류하고 무기와 재산도 압수하도록 니제르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녹취>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카다피 정부군이 전범으로 기소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을 억류하고 모든 무기를 압수할 것을 니제르에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관심의 초점인 카다피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카다피가 외국으로 도주중이라는 정보를 확보했지만 정확한 소재는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무부는 카다피가 외국으로 떠났다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 정부 전 대변인도 카다피가 여전히 리비아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카다피의 소재를 찾는 데 총력을 쏟고 있지만 아직 결정적인 정보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中, 카다피 측에 무기 판매 제안



<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중국의 무기 업체들이 리비아 내전 와중에 카다피 측에 무기 판매를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나 중국 정부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비아 내전이 막바지에 접어든 지난 7월, 카다피 정권 측 관계자들이 베이징을 방문합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당시 중국의 국영무기업체들이 카다피 측에 2억 달러어치의 무기 판매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다피를 축축한 리비아 과도정부 역시 관련 무기 주문 서류를 확보했다며 거들었습니다.



<인터뷰> 부신(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 대변인) : "완벽한 근거를 수집하고 있는 중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이미 확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실제 무기 수출이 실행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양측의 접촉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카다피 측이 중국 정부에 알리지 않고 관계자들을 파견해 업체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무기 판매 제안을 시인하기 전까지, 중국 관영매체들은 리비아 재건사업을 독차지하기 위한 서방국가들의 흠집 내기라며 음모론까지 제기한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시민군 측의 과도위원회와 계속 긴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관계 복원에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유럽발 불안…증시 또 하락



<앵커멘트>



세계 경제의 침체 우려가 커지고 유로존의 채무 위기까지 다시 부각되며 지구촌 증시가 연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동절 연휴를 쉬고 개장한 뉴욕 증시가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9%, 나스닥지수는 0.3% 하락했습니다.



유럽 경제의 기관차인 독일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며 유로존의 2분기 성장률이 0.2%에 그쳤다는 소식이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습니다.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점, 그리고, 독일 집권당이 지방선거에 패해서 리더십이 약화될 거라는 관측은 채무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더했습니다.



특히, 유로존 3위의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하락이 점쳐지고, 최대 노조가 재정 감축안에 반대해 총파업에 나서면서 유로존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영국 증시만 반등했을 뿐,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 증시가 1% 안팎씩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불안감을 반영해 금값은 한때 온스당 천9백20달러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유럽발 악재에 묻히긴 했지만, 오늘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지수는 예상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그 덕분에, 한때 300포인트나 급락했던 다우지수가 낙폭을 크게 줄인 점이 월가에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美 텍사스 산불로 주택 천여 채 전소



<앵커 멘트>



오랫동안 가뭄이 계속돼 온 미국 텍사스 주에서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미 주택 천여 채가 타고 오천여 명이 대피했는데요.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어서 진화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50년대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있는 미국 남부 텍사스 주가 산불로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닷새 사이 주도인 오스틴 인근 배스트롭 카운티 부근에서 잇따라 60여 건의 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했습니다.



주택 천여 채가 전소됐고 이동식 주택에 있던 20세 여성과 딸이 숨졌습니다.



국립공원도 화마에 휩싸였고 산림 133제곱킬로미터가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당국의 권고에 따라 배스톱카운티 인구 6천 명 가운데 5천 명이 집을 버리고 긴급 대피했습니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릭 페리 주지사가 급거 귀환했습니다.



<인터뷰> 릭 페리(텍사스 주지사) : "집과 재산이 불탔다는 점에서 우리는 모든 걸 잃어 버렸습니다."



산불은 열대성 북풍 ’리’의 여파로 불고 있는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마치 괴물과 같다며 진화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美 총격 사건으로 희생자 잇따라



<앵커 맨트>



미국 네바다 주에서 총격 사건으로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버지니아 주에서도 총격 사건이 일어나 미국 내 총기 보유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서부 네바다주 주도, 카슨시티에서 무차별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전 9시쯤 소총을 가진 한 남성이 시내 중심가 쇼핑몰안에 있는 식당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당시 식당 안에 있던 주방위군 2명을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범인이 식당 안과 밖에서 자동소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자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범인이 한때 이 식당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알려지곤 있지만 구체적인 신상정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구에서 일어난 참극에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즉각 유감을 표했습니다.



<인터뷰>리드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희생자는 물론 거의 매일 있는 총격 사건 피해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 동부 버지니아주 모겐타운에서도 총격사건으로 4명이 숨지는 등 총격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계속되는 총격사건으로 희생자들이 잇따르면서 총기보유를 둘러싼 논란도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주중 한국인 위한 첫 지정 병원 체결



<앵커멘트>



중국에 처음으로 한국인들을 위한 지정 병원이 생겼습니다.



의료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교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재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약 7만여 명..



가장 큰 불편함 중의 하나는 바로 의료 기관 이용입니다.



중국 병원은 못 미덥고 한국 병원은 비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변지혜 (상하이 주재원 가족) : "3차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상하이 제6인민병원과의 지정 병원 체결은 이런 오래된 문제를 풀기 위한 첫 출발입니다.’



제6인민병원은 24시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진료와 긴급 환자 수송에서 한국인을 우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탄션셩 (상하이 제6인민병원 부원장) : "한국인에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진료를 받고 진찰을 받을수 있게 할 겁니다."



의료비 역시 파격적으로 중국인 환자와 동등한 대우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순(상하이 한국상회 회장) : "한국인을 위한 지정병원은 전 중국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측은 이번 지정병원체결이 한중간의 사회문화 교류 폭 확대의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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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日 자연 댐 붕괴 위험, 2차 피해 우려 外
    • 입력 2011-09-07 12:14:1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태풍 탈라스로 사망, 실종자 수만 100명이 넘고 또 고립된 사람들이 4천5백 명을 웃도는 일본에서 이번에는 호우로 만들어진 자연 댐의 붕괴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지 한가운데 높이 80m가량의 자연 댐이 형성됐습니다.

산에서 무너져 내린 대량의 흙이 강을 막아 만들어진 겁니다.

"대규모 토사 붕괴로 강이 완전히 막혔습니다. 천연 댐이 만들어졌습니다."

문제는 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흙으로 형성된 댐이 언제라도 무너질 위험성이 높다는 것.

이 때문에 나라와 와카야마 현 등 3곳에선 강 하류 주민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또다시 피난 지시를 내렸습니다.

산이 무너지고, 도로가 끊기면서 구조작업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방서와 자위대가 피해지까지 걸어들어가 필사의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고립된 주민이 4500명이나 됩니다.

<인터뷰>소방대원 : "남겨진 가족과 친척들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고립자들을)구조하고 싶습니다."

태풍 탈라스로 인한 사망. 실종자 수는 100명을 넘었습니다.

저기압으로 변한 탈라스는 태풍 13호 노루와 함께 이제는 일본 북쪽 홋카이도에 400mm 이상의 호우를 뿌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리비아 정부군 니제르 입국 속 카다피 행방 혼선

<앵커 멘트>

카다피 군이 리비아를 떠나 니제르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카다피의 소재를 둘러싸고 혼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리비아 반군에 패배한 카다피군이 인근 니제르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니제르 정부는 만수르 다오 리비아군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장갑차 2백여 대 등 대규모 부대를 이끌고 수도 니아메로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카다피에게 망명을 제의한 부르키나파소로 전해지고 있지만 부르키나파소 정부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카다피 정부군을 억류하고 무기와 재산도 압수하도록 니제르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녹취>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카다피 정부군이 전범으로 기소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을 억류하고 모든 무기를 압수할 것을 니제르에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관심의 초점인 카다피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카다피가 외국으로 도주중이라는 정보를 확보했지만 정확한 소재는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무부는 카다피가 외국으로 떠났다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 정부 전 대변인도 카다피가 여전히 리비아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카다피의 소재를 찾는 데 총력을 쏟고 있지만 아직 결정적인 정보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中, 카다피 측에 무기 판매 제안

<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중국의 무기 업체들이 리비아 내전 와중에 카다피 측에 무기 판매를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나 중국 정부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비아 내전이 막바지에 접어든 지난 7월, 카다피 정권 측 관계자들이 베이징을 방문합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당시 중국의 국영무기업체들이 카다피 측에 2억 달러어치의 무기 판매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다피를 축축한 리비아 과도정부 역시 관련 무기 주문 서류를 확보했다며 거들었습니다.

<인터뷰> 부신(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 대변인) : "완벽한 근거를 수집하고 있는 중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이미 확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실제 무기 수출이 실행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양측의 접촉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카다피 측이 중국 정부에 알리지 않고 관계자들을 파견해 업체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무기 판매 제안을 시인하기 전까지, 중국 관영매체들은 리비아 재건사업을 독차지하기 위한 서방국가들의 흠집 내기라며 음모론까지 제기한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시민군 측의 과도위원회와 계속 긴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관계 복원에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유럽발 불안…증시 또 하락

<앵커멘트>

세계 경제의 침체 우려가 커지고 유로존의 채무 위기까지 다시 부각되며 지구촌 증시가 연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동절 연휴를 쉬고 개장한 뉴욕 증시가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9%, 나스닥지수는 0.3% 하락했습니다.

유럽 경제의 기관차인 독일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며 유로존의 2분기 성장률이 0.2%에 그쳤다는 소식이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습니다.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점, 그리고, 독일 집권당이 지방선거에 패해서 리더십이 약화될 거라는 관측은 채무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더했습니다.

특히, 유로존 3위의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하락이 점쳐지고, 최대 노조가 재정 감축안에 반대해 총파업에 나서면서 유로존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영국 증시만 반등했을 뿐,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 증시가 1% 안팎씩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불안감을 반영해 금값은 한때 온스당 천9백20달러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유럽발 악재에 묻히긴 했지만, 오늘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지수는 예상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그 덕분에, 한때 300포인트나 급락했던 다우지수가 낙폭을 크게 줄인 점이 월가에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美 텍사스 산불로 주택 천여 채 전소

<앵커 멘트>

오랫동안 가뭄이 계속돼 온 미국 텍사스 주에서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미 주택 천여 채가 타고 오천여 명이 대피했는데요.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어서 진화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50년대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있는 미국 남부 텍사스 주가 산불로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닷새 사이 주도인 오스틴 인근 배스트롭 카운티 부근에서 잇따라 60여 건의 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했습니다.

주택 천여 채가 전소됐고 이동식 주택에 있던 20세 여성과 딸이 숨졌습니다.

국립공원도 화마에 휩싸였고 산림 133제곱킬로미터가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당국의 권고에 따라 배스톱카운티 인구 6천 명 가운데 5천 명이 집을 버리고 긴급 대피했습니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릭 페리 주지사가 급거 귀환했습니다.

<인터뷰> 릭 페리(텍사스 주지사) : "집과 재산이 불탔다는 점에서 우리는 모든 걸 잃어 버렸습니다."

산불은 열대성 북풍 ’리’의 여파로 불고 있는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마치 괴물과 같다며 진화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美 총격 사건으로 희생자 잇따라

<앵커 맨트>

미국 네바다 주에서 총격 사건으로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버지니아 주에서도 총격 사건이 일어나 미국 내 총기 보유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서부 네바다주 주도, 카슨시티에서 무차별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전 9시쯤 소총을 가진 한 남성이 시내 중심가 쇼핑몰안에 있는 식당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당시 식당 안에 있던 주방위군 2명을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범인이 식당 안과 밖에서 자동소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자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범인이 한때 이 식당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알려지곤 있지만 구체적인 신상정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구에서 일어난 참극에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즉각 유감을 표했습니다.

<인터뷰>리드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희생자는 물론 거의 매일 있는 총격 사건 피해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 동부 버지니아주 모겐타운에서도 총격사건으로 4명이 숨지는 등 총격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계속되는 총격사건으로 희생자들이 잇따르면서 총기보유를 둘러싼 논란도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주중 한국인 위한 첫 지정 병원 체결

<앵커멘트>

중국에 처음으로 한국인들을 위한 지정 병원이 생겼습니다.

의료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교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재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약 7만여 명..

가장 큰 불편함 중의 하나는 바로 의료 기관 이용입니다.

중국 병원은 못 미덥고 한국 병원은 비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변지혜 (상하이 주재원 가족) : "3차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상하이 제6인민병원과의 지정 병원 체결은 이런 오래된 문제를 풀기 위한 첫 출발입니다.’

제6인민병원은 24시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진료와 긴급 환자 수송에서 한국인을 우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탄션셩 (상하이 제6인민병원 부원장) : "한국인에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진료를 받고 진찰을 받을수 있게 할 겁니다."

의료비 역시 파격적으로 중국인 환자와 동등한 대우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순(상하이 한국상회 회장) : "한국인을 위한 지정병원은 전 중국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측은 이번 지정병원체결이 한중간의 사회문화 교류 폭 확대의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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