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APEC앞두고 ‘친환경 섬’으로 탈바꿈

입력 2011.09.1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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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1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녹색성장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인데요.

하와이에서는 이미 민관이 힘을 합쳐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하와이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넓게 펼쳐진 사탕수수밭.

이 설탕회사는 사탕수수로 설탕과 함께 전기도 만듭니다.

사탕수수 찌꺼기를 태운 열로 터빈을 돌리기 때문입니다.

전기를 팔아 얻는 수익만 연간 천 5백만 달러에 달합니다.

<인터뷰>리 제이크웨이(설탕회사 에너지관리담당자) : "(30년 전)13개였던 설탕공장이 최근에는 1개로 줄었습니다. 전기생산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설탕공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우이섬 전체에서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지는 전기의 절반 가까이가 바로 이 사탕수수로 만들어집니다.

하와이는 현재 전체 10%에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30년까지 40%로 높일 방침입니다.

하와이가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적극적인 이유는 원자력 발전소를 지을수 없다 보니 석유의존도가 높아 전기요금이 미국 본토보다 2배 가까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닐 아버크롬비(하와이 주지사) : "태양, 풍력, 지열을 활용해서 우리의 에너지 독립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미래 문제의 관중밖에 될 수 없습니다."

11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하와이가 단순 휴양지를 넘어 친환경 에너지 중심지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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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APEC앞두고 ‘친환경 섬’으로 탈바꿈
    • 입력 2011-09-11 21:46:24
    뉴스 9
<앵커 멘트> 오는 1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녹색성장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인데요. 하와이에서는 이미 민관이 힘을 합쳐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하와이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넓게 펼쳐진 사탕수수밭. 이 설탕회사는 사탕수수로 설탕과 함께 전기도 만듭니다. 사탕수수 찌꺼기를 태운 열로 터빈을 돌리기 때문입니다. 전기를 팔아 얻는 수익만 연간 천 5백만 달러에 달합니다. <인터뷰>리 제이크웨이(설탕회사 에너지관리담당자) : "(30년 전)13개였던 설탕공장이 최근에는 1개로 줄었습니다. 전기생산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설탕공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우이섬 전체에서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지는 전기의 절반 가까이가 바로 이 사탕수수로 만들어집니다. 하와이는 현재 전체 10%에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30년까지 40%로 높일 방침입니다. 하와이가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적극적인 이유는 원자력 발전소를 지을수 없다 보니 석유의존도가 높아 전기요금이 미국 본토보다 2배 가까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닐 아버크롬비(하와이 주지사) : "태양, 풍력, 지열을 활용해서 우리의 에너지 독립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미래 문제의 관중밖에 될 수 없습니다." 11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하와이가 단순 휴양지를 넘어 친환경 에너지 중심지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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