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마케팅 전략 도입

입력 2001.09.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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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동남아를 강타하고 있는 한류열풍이 우리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에 본격 도입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빠른 리듬에 맞춰 한국의 정상급 인기 댄스그룹이 화려한 공연을 펼칩니다.
이들이 선보이는 동작 하나, 노래 한마디에 중국의 10대 젊은이들이 열광합니다.
회사는 중국에서 인기있는 자회사 소속 우리나라 가수들을 총동원해 다음 달부터 오는 연말까지 중국 등에서 대규모 공연을 열어 음반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이수만(SM엔터테인먼트 이사): 스타 때문에 우리 한국 말과 글을 사랑하게 되면 한국에 관심이 가고, 한국 상품을 사게 되는 거죠.
⊙기자: 삼성전자는 중국 등지에서 인기 상한가를 기록중인 탤런트 안재욱 씨를 지난해부터 광고에 출연시켜 짭짤한 판매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컴퓨터 모니터 분야에서 지난 99년에는 45만대를 판매했지만 광고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3년째 판매량이 두 배 이상씩 늘었습니다.
⊙김상균(삼성전자 차장): 우리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매출액도 매년 배 이상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자: 국내의 한 식품회사도 중국 등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송해교 씨를 모델로 한 광고 덕분에 중화권 시장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수출실적이 100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같이 여러 기업들이 중화권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연예인들을 광고에 출연시키거나 콘서트 등 이벤트에 참여시키는 등 한류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박한진(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팀장): 한류를 이끌고 있는 계층은 중국 가정수입의 50%를 소비하고 있는 10대들입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의류, 화장품, 휴대폰 등등을 우리가 집중 공략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한류열풍이 한국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상품 구매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교하면서도 과학적인 마케팅 기법의 개발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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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열풍, 마케팅 전략 도입
    • 입력 2001-09-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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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동남아를 강타하고 있는 한류열풍이 우리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에 본격 도입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빠른 리듬에 맞춰 한국의 정상급 인기 댄스그룹이 화려한 공연을 펼칩니다. 이들이 선보이는 동작 하나, 노래 한마디에 중국의 10대 젊은이들이 열광합니다. 회사는 중국에서 인기있는 자회사 소속 우리나라 가수들을 총동원해 다음 달부터 오는 연말까지 중국 등에서 대규모 공연을 열어 음반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이수만(SM엔터테인먼트 이사): 스타 때문에 우리 한국 말과 글을 사랑하게 되면 한국에 관심이 가고, 한국 상품을 사게 되는 거죠. ⊙기자: 삼성전자는 중국 등지에서 인기 상한가를 기록중인 탤런트 안재욱 씨를 지난해부터 광고에 출연시켜 짭짤한 판매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컴퓨터 모니터 분야에서 지난 99년에는 45만대를 판매했지만 광고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3년째 판매량이 두 배 이상씩 늘었습니다. ⊙김상균(삼성전자 차장): 우리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매출액도 매년 배 이상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자: 국내의 한 식품회사도 중국 등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송해교 씨를 모델로 한 광고 덕분에 중화권 시장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수출실적이 100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같이 여러 기업들이 중화권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연예인들을 광고에 출연시키거나 콘서트 등 이벤트에 참여시키는 등 한류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박한진(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팀장): 한류를 이끌고 있는 계층은 중국 가정수입의 50%를 소비하고 있는 10대들입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의류, 화장품, 휴대폰 등등을 우리가 집중 공략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한류열풍이 한국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상품 구매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교하면서도 과학적인 마케팅 기법의 개발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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