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진돗개’, 명견화 사업 기대

<앵커 멘트>

우리의 명견하면 역시 진돗개인데, 독일의 셰퍼드같은 세계적인 명견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네, 최근 미국 예비 경찰견 진출을 계기로 진돗개 혈통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데요.

그 현장에 최송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생후 일 년 된 진돗개들입니다.

막대 뛰어넘기와 장애물 통과 과제를 수행하며 민첩성과 균형 감각을 기릅니다.

가파른 경사의 장애물을 넘으면서, 공포심도 극복해 나갑니다.

<녹취> "차렷! 기다려, 기다려!"

<인터뷰> 사육 농민 : "심사원 교육, 사회화 교육 등 많이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3년 사이에 사회성 등이 많이 좋아졌어요."

지난해에는 아시아산 개 가운데 처음 진돗개 4마리가 미국 LA 경찰국 예비 경찰견으로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해외진출의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진돗개 명견화 사업도 본격화됐습니다.

우수견을 선택 교배하고 전자칩을 넣어 정보를 수집하는 등 체계적인 혈통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양배(진돗개 심사원) : "개를 한번 심사함으로써 (정보)칩이 피부 속에 들어가서 생존할 때까지 들어있는 것입니다."

사업단은 선별한 우수견을 키워 판매하는 입식견 사업을 추진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박병학(진돗개 명견화사업단 대표) : "독일의 경우, 셰퍼드 하나로 일 년에 3조 원 가량을 소득으로 올린다고 합니다. 저희 1차 목표는 빠른 시일 내에 1%라도 따라잡자는 겁니다."

진돗개가 우리나라의 명성을 드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