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서 공대함미사일 시험 발사”

입력 2011.11.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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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서해 상공에서 함정을 목표로 한 공대함 미사일을 두 차례 시험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폭격기를 이용해 우리 함정을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지난주 서해 상공에서 해상으로 공대함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습니다.

이틀 연속 두차례, IL-28 폭격기를 이용했습니다.

발사한 미사일은 옛 소련제 지대함 미사일 스틱스를 개량했습니다.

스틱스는 1959년부터 북한 유도탄정과 서해 북방한계선 이북 해안가 등에 배치됐습니다.

스틱스의 사거리는 40여 km.

우리 군의 천톤 급 규모 초계함들이 피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군은 2008년 10월 같은 미사일 2발을 서해상에서 시험발사한 점으로 미뤄볼 때 개발과 실전배치가 상당 수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군은 이런 움직임에 대응해 20km 이상의 항공기를 탐지 추적해 요격할 수 있는 천마를 지난해 연평도와 백령도에 신규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상과 함정에서 다양한 대공방어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23일 연평도 포격 1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군사력를 과시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북방한계선 침범은 올들어 16차례로 지난해의 6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북한은 남북관계의 긴장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미사일 시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대내외에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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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서해서 공대함미사일 시험 발사”
    • 입력 2011-11-16 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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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서해 상공에서 함정을 목표로 한 공대함 미사일을 두 차례 시험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폭격기를 이용해 우리 함정을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지난주 서해 상공에서 해상으로 공대함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습니다. 이틀 연속 두차례, IL-28 폭격기를 이용했습니다. 발사한 미사일은 옛 소련제 지대함 미사일 스틱스를 개량했습니다. 스틱스는 1959년부터 북한 유도탄정과 서해 북방한계선 이북 해안가 등에 배치됐습니다. 스틱스의 사거리는 40여 km. 우리 군의 천톤 급 규모 초계함들이 피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군은 2008년 10월 같은 미사일 2발을 서해상에서 시험발사한 점으로 미뤄볼 때 개발과 실전배치가 상당 수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군은 이런 움직임에 대응해 20km 이상의 항공기를 탐지 추적해 요격할 수 있는 천마를 지난해 연평도와 백령도에 신규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상과 함정에서 다양한 대공방어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23일 연평도 포격 1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군사력를 과시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북방한계선 침범은 올들어 16차례로 지난해의 6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북한은 남북관계의 긴장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미사일 시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대내외에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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