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세관서 ‘외제 고가품’ 적발 사상 최대

입력 2012.01.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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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세관 몰래 해외에서 들여오려다 적발되는 대표적인 물품은 술과 담배였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이른바 명품이 외제 술과 담배를 제쳤습니다.

세관이 설명절기간 외제 고가품 무단 반입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세관 검색대. 젊은 여성에게 세관 직원이 묻습니다.

<녹취> "(세관에 신고할 것 있으세요?) 아니요.(없으세요? 그럼 나가실 때 구입하신 루이비통 핸드백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네?"

휴대품 가방을 열어보니 외제고가품 핸드백이 나옵니다.

이렇게 적발된 외제 핸드백이나 시계가 지난해 4만 4천 건.

2010년 보다 26%나 늘면서 술과 담배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적발 건수 1위에 올랐습니다.

세관 단속이 강화된 탓도 있지만 외제고가품 선호 풍조가 가장 큰 이윱니다.

끝까지 우기다가 적발되면....

<녹취>세관 직원 : "미리 신고 안 하셨기 때문에 여기 현장에서 납부를 하셔야 할 것 같고요. 가산세 30%가 더 추가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가산세를 낸 건수는 지난해 4만 7천 건으로 1년 전보다 2배 반이나 늘었습니다.

세관 검색대에서 순순히 인정을 하면 자진신고로 처리돼 세금만 내고 가산세를 물지 않아도 됩니다.

한 사람이 세금 없이 들여올 수 있는 한도는 400달러, 45만 원이 조금 넘습니다.

<인터뷰>김원식(인천공항세관 휴대품 과장) : "해외 명품 쇼핑이 많은 홍콩이나 유럽 등지에서 들어오는 여행자에 대해서 X레이 검색을 강화하고."

공항 세관은 여행객이 급증하는 설연휴 기간 동안 외제 고가품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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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 세관서 ‘외제 고가품’ 적발 사상 최대
    • 입력 2012-01-20 21: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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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세관 몰래 해외에서 들여오려다 적발되는 대표적인 물품은 술과 담배였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이른바 명품이 외제 술과 담배를 제쳤습니다. 세관이 설명절기간 외제 고가품 무단 반입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세관 검색대. 젊은 여성에게 세관 직원이 묻습니다. <녹취> "(세관에 신고할 것 있으세요?) 아니요.(없으세요? 그럼 나가실 때 구입하신 루이비통 핸드백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네?" 휴대품 가방을 열어보니 외제고가품 핸드백이 나옵니다. 이렇게 적발된 외제 핸드백이나 시계가 지난해 4만 4천 건. 2010년 보다 26%나 늘면서 술과 담배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적발 건수 1위에 올랐습니다. 세관 단속이 강화된 탓도 있지만 외제고가품 선호 풍조가 가장 큰 이윱니다. 끝까지 우기다가 적발되면.... <녹취>세관 직원 : "미리 신고 안 하셨기 때문에 여기 현장에서 납부를 하셔야 할 것 같고요. 가산세 30%가 더 추가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가산세를 낸 건수는 지난해 4만 7천 건으로 1년 전보다 2배 반이나 늘었습니다. 세관 검색대에서 순순히 인정을 하면 자진신고로 처리돼 세금만 내고 가산세를 물지 않아도 됩니다. 한 사람이 세금 없이 들여올 수 있는 한도는 400달러, 45만 원이 조금 넘습니다. <인터뷰>김원식(인천공항세관 휴대품 과장) : "해외 명품 쇼핑이 많은 홍콩이나 유럽 등지에서 들어오는 여행자에 대해서 X레이 검색을 강화하고." 공항 세관은 여행객이 급증하는 설연휴 기간 동안 외제 고가품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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