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적자 20억 달러…24개월 만에 적자

입력 2012.02.02 (07:05) 수정 2012.02.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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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3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가던 무역수지가 지난달 20억 달러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선박 수출이 크게 줄고 중동 불안정으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새해 첫 달 무역이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체 수출의 10%를 담당하며 무역 1조 달러를 이끈 선박.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1월 보다 41%나 줄어들며 크게 추락했습니다.

<인터뷰>한장섭(한국조선협회 상근부회장) :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일어나면서 선박 가격이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의도적으로 그때 수주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올해 반영돼 나와서..."

석유 제품과 기계, 자동차 외에 반도체, IT 제품 등 대다수 품목의 수출이 부진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출은 6.6% 준 반면 수입은 3.6% 늘어나면서 무역 수지는 20억 달러 가까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년 만에 적자 전환입니다.

특히, 원유 도입량이 줄었는데도 중동 긴장에 가격이 뛰면서 원자재 수입액은 증가했습니다.

<인터뷰>주원(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경우 무역 적자가 1월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올해 연중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또 유럽 수출이 45%나 줄어 들어, 유럽발 재정위기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의 무역수지도 낙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인터뷰> 한진현(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 "(EU의) 재정위기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돼서 (수출액 감소가)나타나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단가가 하락해서..."

정부는 내일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수출 증대를 위한 전략 마련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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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무역적자 20억 달러…24개월 만에 적자
    • 입력 2012-02-02 07:05:29
    • 수정2012-02-02 15:01: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23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가던 무역수지가 지난달 20억 달러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선박 수출이 크게 줄고 중동 불안정으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새해 첫 달 무역이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체 수출의 10%를 담당하며 무역 1조 달러를 이끈 선박.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1월 보다 41%나 줄어들며 크게 추락했습니다. <인터뷰>한장섭(한국조선협회 상근부회장) :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일어나면서 선박 가격이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의도적으로 그때 수주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올해 반영돼 나와서..." 석유 제품과 기계, 자동차 외에 반도체, IT 제품 등 대다수 품목의 수출이 부진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출은 6.6% 준 반면 수입은 3.6% 늘어나면서 무역 수지는 20억 달러 가까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년 만에 적자 전환입니다. 특히, 원유 도입량이 줄었는데도 중동 긴장에 가격이 뛰면서 원자재 수입액은 증가했습니다. <인터뷰>주원(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경우 무역 적자가 1월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올해 연중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또 유럽 수출이 45%나 줄어 들어, 유럽발 재정위기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의 무역수지도 낙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인터뷰> 한진현(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 "(EU의) 재정위기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돼서 (수출액 감소가)나타나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단가가 하락해서..." 정부는 내일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수출 증대를 위한 전략 마련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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