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달 물가상승률 3%대…여전히 불안

입력 2012.02.02 (07:05) 수정 2012.02.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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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첫 달 물가상승률이 3%대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물가가 계속 안정될 지는 의문입니다.

잠복해 있는 물가 불안 요인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 1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무, 배추 등 채소와 통신 요금이 1년 전보다 낮아지면서 물가 안정세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전반적으로 가파른 상승세가 진정됐을 뿐 물가가 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인자(주부) : "수입품, 돼지고기 같은 것 (값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사면 별로 떨어진 걸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특히 이달부터는 물가가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에서는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고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로 인한 중동 정세 불안은 석유 등 에너지와 원자재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동희(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휘발유가 3순기 이후부터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휘발유도 다음달에는 많이 오르지 않을까."

일부에서는 그동안 정부가 인위적으로 압박해 왔던 가격인상 억제 정책의 부작용이 나타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며 지난해 1월, 26개 품목에 대해 1년 동안 가격 동결을 결정했던 이마트는 이달부터 일부 품목의 가격을 10% 이상 올렸습니다.

다른 대형마트까지 가격 인상에 나설 경우 누적됐던 가격인상분이 한꺼번에 오르면서 물가에 충격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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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달 물가상승률 3%대…여전히 불안
    • 입력 2012-02-02 07:05:30
    • 수정2012-02-02 14: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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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첫 달 물가상승률이 3%대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물가가 계속 안정될 지는 의문입니다. 잠복해 있는 물가 불안 요인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 1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무, 배추 등 채소와 통신 요금이 1년 전보다 낮아지면서 물가 안정세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전반적으로 가파른 상승세가 진정됐을 뿐 물가가 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인자(주부) : "수입품, 돼지고기 같은 것 (값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사면 별로 떨어진 걸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특히 이달부터는 물가가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에서는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고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로 인한 중동 정세 불안은 석유 등 에너지와 원자재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동희(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휘발유가 3순기 이후부터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휘발유도 다음달에는 많이 오르지 않을까." 일부에서는 그동안 정부가 인위적으로 압박해 왔던 가격인상 억제 정책의 부작용이 나타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며 지난해 1월, 26개 품목에 대해 1년 동안 가격 동결을 결정했던 이마트는 이달부터 일부 품목의 가격을 10% 이상 올렸습니다. 다른 대형마트까지 가격 인상에 나설 경우 누적됐던 가격인상분이 한꺼번에 오르면서 물가에 충격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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