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수 천대 24억 원 어치 중국 밀수출

입력 2012.02.0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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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가의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다시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훔치거나 분실한 스마트폰 수천 대를 싸게 구입해 24억 원어치를 중국으로 밀수출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화를 하던 한 남성이 택시가 지나가자, 전단지를 건넵니다.

승객이 분실한 스마트폰을 사겠다며 유혹하는 광고물입니다.

34살 박 모씨 등 11명은 이렇게 훔치거나 분실된 스마트폰을 시가의 20~30%에 싸게 사들였습니다.

중국으로 밀수출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피의자 : "하루에 30대에서, 50대 정도 구입했죠, (중국으로 보내는 게 맞는가요?) 잘은 모르는데 택배로 보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으로 밀수출한 스마트폰은 모두 4,800여 대.

하루 평균 100여 대를 중국으로 밀수출했는데 24억 원어치나 됩니다.

특히 이들은 점조직으로 움직이면서 대전과 광주 등에서도 분실하거나 훔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영업활동까지 펼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통관이 비교적 쉬운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스마트폰을 유입시켜 단속을 피했고 중국 현지에서는 케이스만 새것으로 바꿔 팔았습니다.

<인터뷰> 황순업(경북 구미경찰서 강력 팀) : "이러한 폰이 정식 유통망을 교란시키게 되는데 이번 검거로 예방효과 기대.."

경찰은, 중국 동포 28살 이 모씨 등 9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22살 이 모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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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수 천대 24억 원 어치 중국 밀수출
    • 입력 2012-02-02 07:05: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고가의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다시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훔치거나 분실한 스마트폰 수천 대를 싸게 구입해 24억 원어치를 중국으로 밀수출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화를 하던 한 남성이 택시가 지나가자, 전단지를 건넵니다. 승객이 분실한 스마트폰을 사겠다며 유혹하는 광고물입니다. 34살 박 모씨 등 11명은 이렇게 훔치거나 분실된 스마트폰을 시가의 20~30%에 싸게 사들였습니다. 중국으로 밀수출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피의자 : "하루에 30대에서, 50대 정도 구입했죠, (중국으로 보내는 게 맞는가요?) 잘은 모르는데 택배로 보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으로 밀수출한 스마트폰은 모두 4,800여 대. 하루 평균 100여 대를 중국으로 밀수출했는데 24억 원어치나 됩니다. 특히 이들은 점조직으로 움직이면서 대전과 광주 등에서도 분실하거나 훔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영업활동까지 펼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통관이 비교적 쉬운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스마트폰을 유입시켜 단속을 피했고 중국 현지에서는 케이스만 새것으로 바꿔 팔았습니다. <인터뷰> 황순업(경북 구미경찰서 강력 팀) : "이러한 폰이 정식 유통망을 교란시키게 되는데 이번 검거로 예방효과 기대.." 경찰은, 중국 동포 28살 이 모씨 등 9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22살 이 모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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