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복권 판매 한도’ 확대 추진 논란

입력 2012.02.02 (07:05) 수정 2012.02.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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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일까요.



복권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복권은 사행산업이어서 연간 판매 총량을 정해놓고 있는데요.



이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에도 복권 판매점은 연일 붐빕니다.



40대 김씨는 일주일에 서너번 꼭 복권을 삽니다.



<인터뷰>김00(복권 구입자) : "고등학교 시절에 집에 누워 있으면 위에 당구장이 보이는 것처럼 이거는 안 하면 괜히 불안하고..."



중독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삶에 활력을 주는 건전한 레저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인터뷰>강용운(서울 신사동) : "기다림, 희망이라고 봐야죠. 한 주를 버틸 수 있는 그런 버팀목이 되는 것 같아요."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3조 800억 원, 사행산업감독위원회가 정한 한도액을 2천 7백억 원 초과했습니다.



이에 사감위는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에 판매 중단 조치를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둔화 속에 이처럼 복권 판매가 늘면서, 복권 발행한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복권 판매액의 41%, 지난해 1조 2천억 원을 기금으로 확보한 복권위는 올 들어 한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승규(기재부 복권위 사무처장) : "외국의 경우 복권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으로 여기기 때문에 우리처럼 총량으로 판매량을 제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사행산업감독위원회는 근로의욕 저하 등 부작용을 들며 판매 확대에 부정적이어서, 복권 열풍 속에 판매 한도 논란도 뜨겁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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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복권 판매 한도’ 확대 추진 논란
    • 입력 2012-02-02 07:05:35
    • 수정2012-02-02 15: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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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일까요.

복권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복권은 사행산업이어서 연간 판매 총량을 정해놓고 있는데요.

이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에도 복권 판매점은 연일 붐빕니다.

40대 김씨는 일주일에 서너번 꼭 복권을 삽니다.

<인터뷰>김00(복권 구입자) : "고등학교 시절에 집에 누워 있으면 위에 당구장이 보이는 것처럼 이거는 안 하면 괜히 불안하고..."

중독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삶에 활력을 주는 건전한 레저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인터뷰>강용운(서울 신사동) : "기다림, 희망이라고 봐야죠. 한 주를 버틸 수 있는 그런 버팀목이 되는 것 같아요."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3조 800억 원, 사행산업감독위원회가 정한 한도액을 2천 7백억 원 초과했습니다.

이에 사감위는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에 판매 중단 조치를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둔화 속에 이처럼 복권 판매가 늘면서, 복권 발행한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복권 판매액의 41%, 지난해 1조 2천억 원을 기금으로 확보한 복권위는 올 들어 한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승규(기재부 복권위 사무처장) : "외국의 경우 복권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으로 여기기 때문에 우리처럼 총량으로 판매량을 제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사행산업감독위원회는 근로의욕 저하 등 부작용을 들며 판매 확대에 부정적이어서, 복권 열풍 속에 판매 한도 논란도 뜨겁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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