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방미…차기 지도자 역량 시험대

입력 2012.02.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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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미국과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전세계가 그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의 방미는 지난해 8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방중에 대한 답방입니다.

그러나 중국 차기 지도자라는 데 무게감이 더 실리고 있습니다.

방미 기간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바이든 부통령 등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을 두루 만납니다.

<녹취> 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 "시 부주석의 이번 방문으로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방미에 앞서 시 부주석은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군사력 증강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위안화 환율 개혁 추진과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미국에 맞서 중국의 국익은 지키고 협력할 것은 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그러나 방미 목적이 신뢰 관계 강화인만큼 미국과의 갈등보다는 협력 분위기를 조성해 외교능력을 과시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류칭(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주임) : "양국이 공통으로 관심 갖는 문제들에 대해 소통을 강화하고 협조해 중미 관계 발전을 진일보시킬 것입니다."

미국도 국가원수에 준하는 대우로 중국 차기 지도자와의 관계 형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입니다.

권력 교체를 앞두고 시 부주석의 이번 방미는 차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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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시진핑 방미…차기 지도자 역량 시험대
    • 입력 2012-02-13 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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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미국과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전세계가 그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의 방미는 지난해 8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방중에 대한 답방입니다. 그러나 중국 차기 지도자라는 데 무게감이 더 실리고 있습니다. 방미 기간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바이든 부통령 등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을 두루 만납니다. <녹취> 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 "시 부주석의 이번 방문으로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방미에 앞서 시 부주석은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군사력 증강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위안화 환율 개혁 추진과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미국에 맞서 중국의 국익은 지키고 협력할 것은 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그러나 방미 목적이 신뢰 관계 강화인만큼 미국과의 갈등보다는 협력 분위기를 조성해 외교능력을 과시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류칭(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주임) : "양국이 공통으로 관심 갖는 문제들에 대해 소통을 강화하고 협조해 중미 관계 발전을 진일보시킬 것입니다." 미국도 국가원수에 준하는 대우로 중국 차기 지도자와의 관계 형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입니다. 권력 교체를 앞두고 시 부주석의 이번 방미는 차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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