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의 꿈

입력 2001.09.29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한국 여자 축구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열심히 미래 여자 축구 스타의 꿈을 키워가는 쌍둥이 자매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송재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 여자 축구를 주름잡는 미국의 미아 햄과 중국의 쑨웬 그리고 한국 여자 축구의 대들보 이지은과 강선미.
미래 축구 스타를 꿈꾸는 어느 쌍둥이 자매가 닮고 싶은 인물들입니다.
주인공은 신상계초등학교 6학년인 김은정, 은미 자매입니다.
일란성 쌍둥이로 1분 간격으로 태어난 이들 자매는 똑 같은 외모 만큼이나 축구에 대한 열정도 양보가 없습니다.
축구화를 신은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100m를 14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축구를 시작한 목표도 뚜렷합니다.
⊙김은미(신상계초등 6년/동생): 운동도 꾸준히 열심히 해 가지고 훌륭한 선수 돼서 엄마 아빠 호강시켜 드릴 거예요.
⊙기자: 그러나 이 같은 목표에는 어려운 가정형편이 가로놓여 있습니다.
이미 신창중학교로 진학이 결정됐지만 합숙비 등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부모님으로부터 축구를 그만두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김은정(언니): 맨 처음에는 그냥 넘어갔다가 다음 날 하면 안 돼요, 하면 안 돼요, 계속 조르고...
⊙김은미(동생): 될 때까지.
⊙기자: 그라운드를 달릴 때 가장 행복하다는 김은정, 은미 쌍둥이 자매.
불투명한 미래 속에서도 이들 자매는 오늘도 축구화 끈을 조여맵니다.
⊙김은정·김은미 자매: 열심히 할게요.
지켜봐 주세요.
⊙기자: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쌍둥이 자매의 꿈
    • 입력 2001-09-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최근 한국 여자 축구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열심히 미래 여자 축구 스타의 꿈을 키워가는 쌍둥이 자매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송재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 여자 축구를 주름잡는 미국의 미아 햄과 중국의 쑨웬 그리고 한국 여자 축구의 대들보 이지은과 강선미. 미래 축구 스타를 꿈꾸는 어느 쌍둥이 자매가 닮고 싶은 인물들입니다. 주인공은 신상계초등학교 6학년인 김은정, 은미 자매입니다. 일란성 쌍둥이로 1분 간격으로 태어난 이들 자매는 똑 같은 외모 만큼이나 축구에 대한 열정도 양보가 없습니다. 축구화를 신은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100m를 14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축구를 시작한 목표도 뚜렷합니다. ⊙김은미(신상계초등 6년/동생): 운동도 꾸준히 열심히 해 가지고 훌륭한 선수 돼서 엄마 아빠 호강시켜 드릴 거예요. ⊙기자: 그러나 이 같은 목표에는 어려운 가정형편이 가로놓여 있습니다. 이미 신창중학교로 진학이 결정됐지만 합숙비 등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부모님으로부터 축구를 그만두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김은정(언니): 맨 처음에는 그냥 넘어갔다가 다음 날 하면 안 돼요, 하면 안 돼요, 계속 조르고... ⊙김은미(동생): 될 때까지. ⊙기자: 그라운드를 달릴 때 가장 행복하다는 김은정, 은미 쌍둥이 자매. 불투명한 미래 속에서도 이들 자매는 오늘도 축구화 끈을 조여맵니다. ⊙김은정·김은미 자매: 열심히 할게요. 지켜봐 주세요. ⊙기자: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