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예방 접종…간암도 예방

입력 2012.05.08 (09:03) 수정 2012.05.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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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어나서 바로 맞는 예방접종 가운데 하나가 바로 B형 간염백신입니다.

당연히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함인데요.

그런데 간염뿐만 아니라, 간암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간 수치가 올라가 검사를 받아보니, B형 간염에 간경화, 간암까지 동시에 발견됐습니다.

간암의 지름은 무려 5센티미터가 넘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간암 환자) :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니까 술 많이 먹으면 안 된다고 그랬는데, 저는 괜찮겠지, 자신하다가 나이 먹다 보니까 나약해지더라고요."

B형 간염백신이 국가 정기예방접종으로 포함된 것은 불과 16년 전의 일입니다.

서울의대와 질병관리본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간염예방 접종을 시작한 1995년 전과 후를 비교한 결과 소아·청소년의 간암 사망률이 4년 단위로 11%, 53%, 70%로 각각 감소했습니다.

이는 국가 간염예방접종사업이 간암조차 예방한다 사실을 국내에선 최초로 입증한 것입니다.

<인터뷰> 유근영(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어머니로부터 간염 바이러스를 물려받은 태아가 어릴 때부터 간염 만성화가 되면 그것이 나중에 자라서 간경화, 간암으로 발전하게 되요. 그래서 어린 아이 때 간염 예방접종이 간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겁니다."

특히 간암 환자의 경우 74%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어 무엇보다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B형 간염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성인의 경우에도 항체가 없다면 이제라도 접종을 받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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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형 간염 예방 접종…간암도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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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어나서 바로 맞는 예방접종 가운데 하나가 바로 B형 간염백신입니다. 당연히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함인데요. 그런데 간염뿐만 아니라, 간암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간 수치가 올라가 검사를 받아보니, B형 간염에 간경화, 간암까지 동시에 발견됐습니다. 간암의 지름은 무려 5센티미터가 넘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간암 환자) :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니까 술 많이 먹으면 안 된다고 그랬는데, 저는 괜찮겠지, 자신하다가 나이 먹다 보니까 나약해지더라고요." B형 간염백신이 국가 정기예방접종으로 포함된 것은 불과 16년 전의 일입니다. 서울의대와 질병관리본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간염예방 접종을 시작한 1995년 전과 후를 비교한 결과 소아·청소년의 간암 사망률이 4년 단위로 11%, 53%, 70%로 각각 감소했습니다. 이는 국가 간염예방접종사업이 간암조차 예방한다 사실을 국내에선 최초로 입증한 것입니다. <인터뷰> 유근영(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어머니로부터 간염 바이러스를 물려받은 태아가 어릴 때부터 간염 만성화가 되면 그것이 나중에 자라서 간경화, 간암으로 발전하게 되요. 그래서 어린 아이 때 간염 예방접종이 간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겁니다." 특히 간암 환자의 경우 74%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어 무엇보다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B형 간염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성인의 경우에도 항체가 없다면 이제라도 접종을 받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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