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오늘 처리

입력 2012.07.11 (06:22) 수정 2012.07.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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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오늘 본회의를 열어 무소속 박주선 의원과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합니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인데, 여야가 미묘한 기류 변화를 보여 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박주선 의원과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 국회에서 처리됩니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는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고, 여야는 오늘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체포동의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원칙적인 처리를, 민주당은 의원 자율 투표에 맡긴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일각에선 박주선 의원과 정두언 의원은 경우가 다르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박주선 의원은 1심 판결이 끝나 구속집행을 위해서는 체포동의안이 필요하지만, 정두언 의원은 단지 영장실질 심사를 위해 체포동의가 필요하냐는 겁니다.

<녹취>홍일표(새누리당 원내대변인):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이와같이 단지 구인영장 집행을 위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여러가지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민주당도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새누리당이 겉으론 의원 특권포기를 내세우면서 의사일정 합의가 필요없는 체포동의안 처리를 압박해왔다는 겁니다.

<녹취>우원식(민주당 원내대변인): "박주선,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그 범죄사실이 분명하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처리한다는 것이 저희 당의 방침입니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표결로 재적 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가부가 결정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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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선·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오늘 처리
    • 입력 2012-07-11 06:22:03
    • 수정2012-07-11 17: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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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오늘 본회의를 열어 무소속 박주선 의원과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합니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인데, 여야가 미묘한 기류 변화를 보여 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박주선 의원과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 국회에서 처리됩니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는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고, 여야는 오늘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체포동의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원칙적인 처리를, 민주당은 의원 자율 투표에 맡긴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일각에선 박주선 의원과 정두언 의원은 경우가 다르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박주선 의원은 1심 판결이 끝나 구속집행을 위해서는 체포동의안이 필요하지만, 정두언 의원은 단지 영장실질 심사를 위해 체포동의가 필요하냐는 겁니다. <녹취>홍일표(새누리당 원내대변인):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이와같이 단지 구인영장 집행을 위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여러가지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민주당도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새누리당이 겉으론 의원 특권포기를 내세우면서 의사일정 합의가 필요없는 체포동의안 처리를 압박해왔다는 겁니다. <녹취>우원식(민주당 원내대변인): "박주선,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그 범죄사실이 분명하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처리한다는 것이 저희 당의 방침입니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표결로 재적 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가부가 결정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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