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승절’ 기념 대규모 행사…내부 결속 초점

입력 2012.07.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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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전승절로 기념하며 이례적으로 성대한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파격적인 모습도 연일 내보내고 있는데요.

그 배경을 이경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평양 보통강변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북한은 어제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59주년을 맞아 이례적으로 전쟁 노병들을 평양으로 초청해 각종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같은 조치가 김정은 당 제1비서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밝혔는데, 지난달 소년단 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주민 결속을 통해 권력 기반을 다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최룡해(북한군 총정치국장) : "김정은 동지께 최대의 영예와 가장 큰 감사를 드립니다."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와 전승절 경축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25일에 이어 또 다시 '부인 이설주 동지'라고 실명을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김정은이 직접 놀이기구를 타는 파격적 장면도 방송됐습니다.

김정은 바로 옆에는 류훙차이 주북 중국대사가 앉아있고 올해 66살의 고모 김경희 당 비서와 최룡해, 김영춘 등 군 최고지도부도 함께 탑승했습니다.

김정은의 잇단 깜짝 행보가 개혁 개방의 신호탄인지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오늘 북한이 경제 재건에 주력하면서 기존 선군 정치의 고삐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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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전승절’ 기념 대규모 행사…내부 결속 초점
    • 입력 2012-07-28 22:05:17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전승절로 기념하며 이례적으로 성대한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파격적인 모습도 연일 내보내고 있는데요. 그 배경을 이경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평양 보통강변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북한은 어제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59주년을 맞아 이례적으로 전쟁 노병들을 평양으로 초청해 각종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같은 조치가 김정은 당 제1비서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밝혔는데, 지난달 소년단 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주민 결속을 통해 권력 기반을 다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최룡해(북한군 총정치국장) : "김정은 동지께 최대의 영예와 가장 큰 감사를 드립니다."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와 전승절 경축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25일에 이어 또 다시 '부인 이설주 동지'라고 실명을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김정은이 직접 놀이기구를 타는 파격적 장면도 방송됐습니다. 김정은 바로 옆에는 류훙차이 주북 중국대사가 앉아있고 올해 66살의 고모 김경희 당 비서와 최룡해, 김영춘 등 군 최고지도부도 함께 탑승했습니다. 김정은의 잇단 깜짝 행보가 개혁 개방의 신호탄인지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오늘 북한이 경제 재건에 주력하면서 기존 선군 정치의 고삐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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