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슬람 영화’ 반미 시위, 이슬람권 전역 확산

입력 2012.09.14 (06:34) 수정 2012.09.1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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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이슬람 영화로 시작된 중동의 반미 시위가 이슬람권 전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리비아 주재 미국 영사관 공격이 무장 단체에 의한 조직적인 범행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흥분한 시위대가 예멘 주재 미국 대사관에 난입했습니다.

경찰이 해산을 위해 물대포를 쏘고 허공으로 실탄을 발사했지만 성난 시위대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시위대는 외교 차량에 불을 지르고 성조기를 끌어내 불태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카이로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도 사흘째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면서 적어도 13명이 다쳤습니다.

이집트 최대 이슬람 단체인 무슬림 형제단은 오늘 반이슬람 영화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이란과 바레인,튀니지와 모로코에서도 항의 시위가 벌어지는 등 반미 시위는 이슬람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리비아 당국은 미국 영사관 공격과 관련해 용의자 여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무장 세력들이 2차례에 걸쳐 조직적으로 영사관을 공격했다는 리비아 관리의 말이 나오면서 알 카에다와의 연관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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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이슬람 영화’ 반미 시위, 이슬람권 전역 확산
    • 입력 2012-09-14 06:34:12
    • 수정2012-09-14 0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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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이슬람 영화로 시작된 중동의 반미 시위가 이슬람권 전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리비아 주재 미국 영사관 공격이 무장 단체에 의한 조직적인 범행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흥분한 시위대가 예멘 주재 미국 대사관에 난입했습니다. 경찰이 해산을 위해 물대포를 쏘고 허공으로 실탄을 발사했지만 성난 시위대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시위대는 외교 차량에 불을 지르고 성조기를 끌어내 불태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카이로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도 사흘째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면서 적어도 13명이 다쳤습니다. 이집트 최대 이슬람 단체인 무슬림 형제단은 오늘 반이슬람 영화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이란과 바레인,튀니지와 모로코에서도 항의 시위가 벌어지는 등 반미 시위는 이슬람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리비아 당국은 미국 영사관 공격과 관련해 용의자 여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무장 세력들이 2차례에 걸쳐 조직적으로 영사관을 공격했다는 리비아 관리의 말이 나오면서 알 카에다와의 연관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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