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이해찬 측근이 지원 요청”…기소 예정

입력 2012.09.14 (06:34) 수정 2012.09.1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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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경숙 라디오 21 본부장이 지난 6월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직전, 이해찬 대표의 한 측근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뒤 선거 운동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양경숙 씨와 양 씨에게 돈을 건넨 세 사람을 기소할 예정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온라인 팬클럽 회장을 지낸 박 모 씨가 지난 10일, 검찰에 소환돼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씨는 지난 6월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독일에 체류 중이던 양경숙 씨에게 연락해 이해찬 대표의 선거 운동 지원을 요청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를 상대로 양 씨의 선거 지원 활동 내용을 이 대표가 알고 있었는지, 또 양 씨에게 활동 비용 보전을 해줬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당시 양경숙 씨가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을 도와줬다"며, "구체적인 비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경숙 씨에게 돈을 줬다 함께 구속된 이모 씨 등 3명이 지난달 초, 이해찬 대표 측에 면담 요청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이 씨 등은 '투자금 반환과 관련한 면담' 요청서를 이 대표 측에 팩스로 보냈지만, 비서실에서 세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실제 면담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양씨 등 구속된 4명을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양씨와 연관된 의심스러운 돈이 정치권 등에 흘러갔는지 여부를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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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경숙, 이해찬 측근이 지원 요청”…기소 예정
    • 입력 2012-09-14 06:34:17
    • 수정2012-09-14 0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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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경숙 라디오 21 본부장이 지난 6월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직전, 이해찬 대표의 한 측근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뒤 선거 운동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양경숙 씨와 양 씨에게 돈을 건넨 세 사람을 기소할 예정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온라인 팬클럽 회장을 지낸 박 모 씨가 지난 10일, 검찰에 소환돼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씨는 지난 6월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독일에 체류 중이던 양경숙 씨에게 연락해 이해찬 대표의 선거 운동 지원을 요청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를 상대로 양 씨의 선거 지원 활동 내용을 이 대표가 알고 있었는지, 또 양 씨에게 활동 비용 보전을 해줬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당시 양경숙 씨가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을 도와줬다"며, "구체적인 비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경숙 씨에게 돈을 줬다 함께 구속된 이모 씨 등 3명이 지난달 초, 이해찬 대표 측에 면담 요청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이 씨 등은 '투자금 반환과 관련한 면담' 요청서를 이 대표 측에 팩스로 보냈지만, 비서실에서 세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실제 면담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양씨 등 구속된 4명을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양씨와 연관된 의심스러운 돈이 정치권 등에 흘러갔는지 여부를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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