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집단 구타’…北 초소 동영상 입수

입력 2012.10.15 (07:57) 수정 2012.10.15 (13: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두 달 새 북한군 3명이 잇따라 귀순한 가운데 북한군의 최근 생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집단 구타가 이뤄지고 있고 군부대 근무 환경도 열악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줄로 나란히 서 있던 북한군 병사들.

이내 상관으로 보이는 군인 1명이 다른 병사들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다른 초소도 비슷한 상황, 한 병사가 상관으로부터 마구 구타를 당합니다.

한 초소에서는 상관이 병사들로부터 태연히 안마를 받고 있습니다.

일과 시간에 낮잠을 자는 모습은 초소마다 쉽게 눈에 띕니다.

올 들어 알려진 북한군 귀순자는 모두 3명,

이 가운데 이달 귀순한 병사들은 18살과 20대 초반으로 알려졌습니다.

10대 후반에서 20대까지의 일부 젊은 북한군 병사들은 열악한 군 생활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김익환(대북방송매체 대표) : "외부 정보가 많이 북한으로 유입되기 시작했죠. 그런데다가 군대 내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음주, 음주 후 일어나는 구타, 이런 것에 대한 불만"

김정은 제1비서가 최근 북한의 정보기관을 방문해 적대 인사들을 색출하라고 지시한 것도 이런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북한TV : "지난 7일 어리석게도 딴 꿈을 꾸는 불순 적대분자들은 단호하고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려야 한다고 말씀하시였습니다."

체제 유지를 위한 북한의 군내 기강 잡기는 당분간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군 ‘집단 구타’…北 초소 동영상 입수
    • 입력 2012-10-15 07:57:48
    • 수정2012-10-15 13:34:19
    뉴스광장
<앵커 멘트> 최근 두 달 새 북한군 3명이 잇따라 귀순한 가운데 북한군의 최근 생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집단 구타가 이뤄지고 있고 군부대 근무 환경도 열악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줄로 나란히 서 있던 북한군 병사들. 이내 상관으로 보이는 군인 1명이 다른 병사들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다른 초소도 비슷한 상황, 한 병사가 상관으로부터 마구 구타를 당합니다. 한 초소에서는 상관이 병사들로부터 태연히 안마를 받고 있습니다. 일과 시간에 낮잠을 자는 모습은 초소마다 쉽게 눈에 띕니다. 올 들어 알려진 북한군 귀순자는 모두 3명, 이 가운데 이달 귀순한 병사들은 18살과 20대 초반으로 알려졌습니다. 10대 후반에서 20대까지의 일부 젊은 북한군 병사들은 열악한 군 생활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김익환(대북방송매체 대표) : "외부 정보가 많이 북한으로 유입되기 시작했죠. 그런데다가 군대 내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음주, 음주 후 일어나는 구타, 이런 것에 대한 불만" 김정은 제1비서가 최근 북한의 정보기관을 방문해 적대 인사들을 색출하라고 지시한 것도 이런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북한TV : "지난 7일 어리석게도 딴 꿈을 꾸는 불순 적대분자들은 단호하고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려야 한다고 말씀하시였습니다." 체제 유지를 위한 북한의 군내 기강 잡기는 당분간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