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병 환자 800만 명…예방 요령은?

입력 2012.10.22 (09:16) 수정 2012.10.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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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주질환은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지난해 우리 국민 6명 가운데 1명이 이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을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방치할 경우 염증이 심해져 치아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요령을 정홍규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음식을 씹기가 어려울 정도로 이가 흔들려 병원을 찾은 환잡니다.

잇몸이 염증으로 내려앉아 앞니를 4개나 뽑아야 될 상태가 됐습니다.

<인터뷰> 류성무(치주질환 환자) : "이가 흔들려서 사과 같은 거 먹을 때 씹기가 불편해서 보니까 밑에 있는 잇몸이 약해진 것 같고..."

치주질환은 치석때문에 잇몸이나 잇몸 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지난해에만 8백만 명가량이 병원을 찾았고 5년 전에 비해서 40% 이상 환자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변욱(치과의사) : "초기에는 스케일링을 하면 좋아지지만 진행이 되면 치주인대나 치조골까지 녹아내려 발치에 이르기도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꼼꼼히 닦아주는 게 중요합니다.

치간 칫솔이나 치실도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우둥실(치위생사) : "치간칫솔은 치아 사이를 닦아주는 세정 역할을 해주는데 치간칫솔이 안 들어가는 부위는 치실을 사용해 낀 음식물을 빼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더라도 치석은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워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이민정(치과의사협회 홍보이사) : "칫솔질을 잘하는 경우 1년마다 한 번씩 받아도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통해 치주염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스케일링을 받는 게 좋습니다."

당초 정부는 내년부터 치석제거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재정 문제로 인해 아직까지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증상을 포함하면 40대 이상 성인 10명 가운데 8명은 치주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치석제거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한 이윱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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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몸병 환자 800만 명…예방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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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주질환은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지난해 우리 국민 6명 가운데 1명이 이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을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방치할 경우 염증이 심해져 치아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요령을 정홍규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음식을 씹기가 어려울 정도로 이가 흔들려 병원을 찾은 환잡니다. 잇몸이 염증으로 내려앉아 앞니를 4개나 뽑아야 될 상태가 됐습니다. <인터뷰> 류성무(치주질환 환자) : "이가 흔들려서 사과 같은 거 먹을 때 씹기가 불편해서 보니까 밑에 있는 잇몸이 약해진 것 같고..." 치주질환은 치석때문에 잇몸이나 잇몸 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지난해에만 8백만 명가량이 병원을 찾았고 5년 전에 비해서 40% 이상 환자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변욱(치과의사) : "초기에는 스케일링을 하면 좋아지지만 진행이 되면 치주인대나 치조골까지 녹아내려 발치에 이르기도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꼼꼼히 닦아주는 게 중요합니다. 치간 칫솔이나 치실도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우둥실(치위생사) : "치간칫솔은 치아 사이를 닦아주는 세정 역할을 해주는데 치간칫솔이 안 들어가는 부위는 치실을 사용해 낀 음식물을 빼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더라도 치석은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워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이민정(치과의사협회 홍보이사) : "칫솔질을 잘하는 경우 1년마다 한 번씩 받아도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통해 치주염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스케일링을 받는 게 좋습니다." 당초 정부는 내년부터 치석제거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재정 문제로 인해 아직까지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증상을 포함하면 40대 이상 성인 10명 가운데 8명은 치주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치석제거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한 이윱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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