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관광객 위협 강도 사건…안전 또 구멍

입력 2012.10.30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여름 제주 올레 길에서 관광객 살인사건이 일어나 큰 충격을 줬습니다.

그런데 이 충격이 다 가시기도 전에 관광객을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빼앗아가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그 현장을 강인희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용암 원시림으로 유명한 제주의 한 올레 길에서 경찰이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이곳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혼자 걷던 3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요구한 뒤 달아났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칼날길이는 15~20cm이고 넓이는 주방용 칼보다 좁았다고 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이곳 한경면 청수리 곶자왈은 숲으로 우거져 전화도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험난한 코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올레 길 관광객 살인 사건 뒤 출범한 경찰이동순찰대도 근무를 하지 않아 범행에 쉽게 노출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해군기지)강정마을 관련해서 훈련에 동원돼서 어제는 올레 순찰대가 배치되지 않았습니다."

긴급상황 때 올레 길을 걷는 사람들의 위치를 112에 알리기 위한 여행객용 장비도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비치돼 피해자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홍임진(경기도 화성군) : "제주도 자체적으로 보안시스템을 마련하든지 안 하면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무서워요."

안전한 올레 길 여행을 위해 여성들은 가급적이면 혼자 걷지 말고 호신용품 챙기기 등 '내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의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올레길 관광객 위협 강도 사건…안전 또 구멍
    • 입력 2012-10-30 22:10:07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여름 제주 올레 길에서 관광객 살인사건이 일어나 큰 충격을 줬습니다. 그런데 이 충격이 다 가시기도 전에 관광객을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빼앗아가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그 현장을 강인희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용암 원시림으로 유명한 제주의 한 올레 길에서 경찰이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이곳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혼자 걷던 3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요구한 뒤 달아났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칼날길이는 15~20cm이고 넓이는 주방용 칼보다 좁았다고 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이곳 한경면 청수리 곶자왈은 숲으로 우거져 전화도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험난한 코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올레 길 관광객 살인 사건 뒤 출범한 경찰이동순찰대도 근무를 하지 않아 범행에 쉽게 노출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해군기지)강정마을 관련해서 훈련에 동원돼서 어제는 올레 순찰대가 배치되지 않았습니다." 긴급상황 때 올레 길을 걷는 사람들의 위치를 112에 알리기 위한 여행객용 장비도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비치돼 피해자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홍임진(경기도 화성군) : "제주도 자체적으로 보안시스템을 마련하든지 안 하면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무서워요." 안전한 올레 길 여행을 위해 여성들은 가급적이면 혼자 걷지 말고 호신용품 챙기기 등 '내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의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