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링’ 개인정보 유출 심각…880여만 건 털려

입력 2012.10.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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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구글사이트에서 간단하게 검색하는 작업을 구글링이라고 하는데요, 이 구글링만으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물론 병원 상담내역과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글 검색 사이트입니다.

회원관리 같은 간단한 검색어를 입력하고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하면,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그냥 노출돼 나옵니다.

전문적인 해킹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이트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해킹 사이트 관계자) : "경찰에 통보받고 알았습니다. 당시에는 몰랐고요."

이런 방법으로 2년여 동안 유출된 개인정보는 880여 만여 건.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는 물론 성형외과의 진료 상담내역, 취업 이력서, 연예인의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개인 정보가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권혜진(데이터저널리즘연구소장) : "우리나라 사이트들은 관리자 권한들이 보안이 취약한 부분이 많아서 검색엔진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거 같다"

해당 사이트들은 회원정보 페이지가 검색되지 않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았고 해킹을 막을 수 있는 인증장치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동진(서울지방경찰청 수사1팀장) : "관리자 인증을 한 후에 접속이 가능해야 하는데 그러한 접근 제한조치를 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든지 사이트 주소만 알면 접근이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구글을 통한 무더기 정보유출은 경찰이 37살 김모씨를 적발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 관리자도 정보보호 조치 위반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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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링’ 개인정보 유출 심각…880여만 건 털려
    • 입력 2012-10-30 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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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구글사이트에서 간단하게 검색하는 작업을 구글링이라고 하는데요, 이 구글링만으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물론 병원 상담내역과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글 검색 사이트입니다. 회원관리 같은 간단한 검색어를 입력하고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하면,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그냥 노출돼 나옵니다. 전문적인 해킹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이트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해킹 사이트 관계자) : "경찰에 통보받고 알았습니다. 당시에는 몰랐고요." 이런 방법으로 2년여 동안 유출된 개인정보는 880여 만여 건.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는 물론 성형외과의 진료 상담내역, 취업 이력서, 연예인의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개인 정보가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권혜진(데이터저널리즘연구소장) : "우리나라 사이트들은 관리자 권한들이 보안이 취약한 부분이 많아서 검색엔진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거 같다" 해당 사이트들은 회원정보 페이지가 검색되지 않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았고 해킹을 막을 수 있는 인증장치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동진(서울지방경찰청 수사1팀장) : "관리자 인증을 한 후에 접속이 가능해야 하는데 그러한 접근 제한조치를 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든지 사이트 주소만 알면 접근이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구글을 통한 무더기 정보유출은 경찰이 37살 김모씨를 적발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 관리자도 정보보호 조치 위반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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