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조희팔로부터 금품수수 혐의 검사 내사”

입력 2012.11.08 (22:01) 수정 2012.11.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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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기업으로부터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현직 검사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검사가 희대의 다단계 사기꾼 조희팔 측으로부터도 금품을 받은 혐의를 두고 있지만 해당 검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심인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유진그룹 관계자로부터 금품 6억 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 고등검찰청 소속 모 검사에 대해 내사를 벌여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검사가 유진 그룹에서 받은 돈을 차명 계좌로 관리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진그룹측은 이에 대해 평소 알고 지내던 검사에게 돈을 빌려준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해당 검사가 3조 5천억대 다단계 사기 사건의 주범인 조희팔의 측근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지역의 차장검사로 있던 지난 2009년에서 2010년 사이 조희팔의 자금관리책인 강모 씨로부터 2억 4천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해당 검사가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검사는 이에대해 유진 그룹과 어떤 돈거래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희팔의 자금관리책 강모씨와 고교 동창이긴 하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검사를 포함해 공무원 7,8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주쯤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검찰청은 이와 관련해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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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조희팔로부터 금품수수 혐의 검사 내사”
    • 입력 2012-11-08 22:01:36
    • 수정2012-11-09 17: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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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기업으로부터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현직 검사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검사가 희대의 다단계 사기꾼 조희팔 측으로부터도 금품을 받은 혐의를 두고 있지만 해당 검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심인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유진그룹 관계자로부터 금품 6억 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 고등검찰청 소속 모 검사에 대해 내사를 벌여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검사가 유진 그룹에서 받은 돈을 차명 계좌로 관리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진그룹측은 이에 대해 평소 알고 지내던 검사에게 돈을 빌려준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해당 검사가 3조 5천억대 다단계 사기 사건의 주범인 조희팔의 측근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지역의 차장검사로 있던 지난 2009년에서 2010년 사이 조희팔의 자금관리책인 강모 씨로부터 2억 4천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해당 검사가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검사는 이에대해 유진 그룹과 어떤 돈거래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희팔의 자금관리책 강모씨와 고교 동창이긴 하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검사를 포함해 공무원 7,8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주쯤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검찰청은 이와 관련해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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