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새 서울시 교육감 “학생인권조례 고칠 것”

입력 2012.12.20 (21:35) 수정 2012.12.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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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문용린 후보가 큰 표 차이로 당선됐습니다.

문 교육감은 직무를 인수하고 학교 현장을 방문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는데요.

전임 곽노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비판하고 교육의 본질 회복을 강조하고 있어 서울 교육 현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영풍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용린 신임 서울시 교육감은 취임 일성으로 교육 주체간의 갈등과 이념의 벽을 허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임 곽노현 교육감이 도입한 학생 인권조례를 손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문용린(서울시 교육감) : "학생인권조례 어떤 조항 고치면 가능한가 이런 저런 조항 고치는 방향으로 하겠습니다."

동시에 교사가 자신감을 갖고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1학년은 시험을 폐지하는 등 학생들이 기초학력을 튼튼히 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특목고와 자사고에 비해 박탈감을 느끼는 일반고에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문용린 : "일반계고에도 많은 투자를 하겠다."

문 교육감은 전국 단위 학력 평가와 관련해 초등학교는 폐지하고 중, 고교는 계속 실시한다는 등 정책 기조는 대통령 당선인과 비슷합니다.

반면 무상급식 확대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으며 전임 곽노현 교육감이 역점을 둬온 혁신 학교도 더이상 늘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손충모(전교조 대변인) : "학교에 강제적으로 급속한 변화를 강요하는 방식이 되면 학교현장에 혼란 가중돼. 현장 목소리 귀담아 들어야..."

교육 복지 사업이 확대된데다 새해 예산이 아직 시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점 등은 신임 교육감에게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강태중(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 "(생각이 다른) 교육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만나서 소통, 교육을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풀어가야 합니다."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당선인의 임기는 1년6개월입니다.

서울시 교육수장으로서 앞으로 펼쳐나갈 정책들이 어떤 반응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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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새 서울시 교육감 “학생인권조례 고칠 것”
    • 입력 2012-12-20 21:38:26
    • 수정2012-12-20 22: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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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문용린 후보가 큰 표 차이로 당선됐습니다. 문 교육감은 직무를 인수하고 학교 현장을 방문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는데요. 전임 곽노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비판하고 교육의 본질 회복을 강조하고 있어 서울 교육 현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영풍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용린 신임 서울시 교육감은 취임 일성으로 교육 주체간의 갈등과 이념의 벽을 허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임 곽노현 교육감이 도입한 학생 인권조례를 손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문용린(서울시 교육감) : "학생인권조례 어떤 조항 고치면 가능한가 이런 저런 조항 고치는 방향으로 하겠습니다." 동시에 교사가 자신감을 갖고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1학년은 시험을 폐지하는 등 학생들이 기초학력을 튼튼히 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특목고와 자사고에 비해 박탈감을 느끼는 일반고에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문용린 : "일반계고에도 많은 투자를 하겠다." 문 교육감은 전국 단위 학력 평가와 관련해 초등학교는 폐지하고 중, 고교는 계속 실시한다는 등 정책 기조는 대통령 당선인과 비슷합니다. 반면 무상급식 확대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으며 전임 곽노현 교육감이 역점을 둬온 혁신 학교도 더이상 늘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손충모(전교조 대변인) : "학교에 강제적으로 급속한 변화를 강요하는 방식이 되면 학교현장에 혼란 가중돼. 현장 목소리 귀담아 들어야..." 교육 복지 사업이 확대된데다 새해 예산이 아직 시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점 등은 신임 교육감에게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강태중(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 "(생각이 다른) 교육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만나서 소통, 교육을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풀어가야 합니다."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당선인의 임기는 1년6개월입니다. 서울시 교육수장으로서 앞으로 펼쳐나갈 정책들이 어떤 반응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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