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가담…180억대 스마트폰 밀수출 조직 검거

입력 2012.12.23 (21:07) 수정 2012.12.2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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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분실 스마트폰을 사들여 중국으로 밀수출해오던 대규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180억원어치를 밀수출했는데 조직폭력배들이 주도적으로 가담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0대 서모씨는 한달 전 택시에서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습니다.

<녹취> 서OO(피해자0:"택시타고 집 앞에 내려서 집에 연락하려고 전화를 찾았는데 전화가 없는거에요. 그 이후로는 계속 수 십 차례 걸었는데 꺼져있고..."

매입상들은 이렇게 분실된 스마트폰을 택시기사나 절도범들로부터 사들여 조직폭력배들에 넘깁니다.

<녹취> 스마트폰 매입상:"스마트폰은 국내에서 재사용을 못합니다. 나중에 조회해 보면 중국에 있고 다른 해외에 있고.."

주로 국내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으로 밀수출됩니다.

이번에 적발된 밀수출 조직도 이같은 방법으로 1년 8개월 동안 스마트폰 2만 2천여대를 중국으로 밀수출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180억원 어치입니다.

조직폭력배들은 서울 시내에 전단지를 뿌리며 장물 스마트폰 매매를 주도했습니다.

조직폭력배들은 이렇게 절도책과 수거책, 운송책, 총책 등으로 임무를 나눠 조직적으로 스마트폰을 대량으로 밀매했습니다.

<녹취> 장OO(피의자):"우리가 알고 산건 그건 장물인지 어떻게 알아요? 몰라요."

밀수출에는 항공을 이용했는데 항공화물 운송업체 직원까지 이같은 밀매사실을 알고도 눈감아 준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물 스마트폰 밀수출 일당 24명을 적발해, 조직폭력배 29살 홍모씨등 9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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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 가담…180억대 스마트폰 밀수출 조직 검거
    • 입력 2012-12-23 20:52:33
    • 수정2012-12-23 21: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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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분실 스마트폰을 사들여 중국으로 밀수출해오던 대규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180억원어치를 밀수출했는데 조직폭력배들이 주도적으로 가담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0대 서모씨는 한달 전 택시에서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습니다. <녹취> 서OO(피해자0:"택시타고 집 앞에 내려서 집에 연락하려고 전화를 찾았는데 전화가 없는거에요. 그 이후로는 계속 수 십 차례 걸었는데 꺼져있고..." 매입상들은 이렇게 분실된 스마트폰을 택시기사나 절도범들로부터 사들여 조직폭력배들에 넘깁니다. <녹취> 스마트폰 매입상:"스마트폰은 국내에서 재사용을 못합니다. 나중에 조회해 보면 중국에 있고 다른 해외에 있고.." 주로 국내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으로 밀수출됩니다. 이번에 적발된 밀수출 조직도 이같은 방법으로 1년 8개월 동안 스마트폰 2만 2천여대를 중국으로 밀수출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180억원 어치입니다. 조직폭력배들은 서울 시내에 전단지를 뿌리며 장물 스마트폰 매매를 주도했습니다. 조직폭력배들은 이렇게 절도책과 수거책, 운송책, 총책 등으로 임무를 나눠 조직적으로 스마트폰을 대량으로 밀매했습니다. <녹취> 장OO(피의자):"우리가 알고 산건 그건 장물인지 어떻게 알아요? 몰라요." 밀수출에는 항공을 이용했는데 항공화물 운송업체 직원까지 이같은 밀매사실을 알고도 눈감아 준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물 스마트폰 밀수출 일당 24명을 적발해, 조직폭력배 29살 홍모씨등 9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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