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국립대 법인으로 출범…재정 마련 흔들?

입력 2013.01.19 (07:51) 수정 2013.01.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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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대학교가 오늘부로 시립대에서 국립대학으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시민들의 서명운동으로 어렵게 국립대가 됐지만, 당장 빚을 내 운영비를 마련해야 할 처지입니다.

임주영 기자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대가 국립대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시립에서 국립으로 위상이 높아졌지만,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2006년 인천시가 교육과학기술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국립대 전환 이후 5년 동안은 국비 천 5백억원을 지원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병국(인천대 교수) : "저희가 시립으로 남아있을 때보다도 더 적은 그런 운영비가 확보가 된 상태구요. MOU로서 나머지는 이제 부채를 얻어가지고 그 부분을 메워야되는 상황입니다. "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은 지금같은 법인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렸습니다.

<인터뷰> 김주남(인천대 총학생회장) : "등록금도 내리고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도 아니면 이득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재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대로 가는 국립대 전환이 과연 학생들에게 맞는 국립대학교인가..."

반발이 계속되자 인천시는 인천대가 내년부터 먼저 1500억원을 빌려 쓰면 5년 뒤에 갚아주겠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정태옥(인천시 기획관리실장) : "기채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란이 있으니까 국가가 우선적으로 갚되 갚지 않는다면 인천시가 충분히 다 변제, 갚아주겠다..."

인천시민 130만 명의 서명운동에서 출발한 '국립 인천대'가 시작부터 재정 문제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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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대 국립대 법인으로 출범…재정 마련 흔들?
    • 입력 2013-01-19 07:51:45
    • 수정2013-01-19 17: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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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대학교가 오늘부로 시립대에서 국립대학으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시민들의 서명운동으로 어렵게 국립대가 됐지만, 당장 빚을 내 운영비를 마련해야 할 처지입니다. 임주영 기자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대가 국립대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시립에서 국립으로 위상이 높아졌지만,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2006년 인천시가 교육과학기술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국립대 전환 이후 5년 동안은 국비 천 5백억원을 지원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병국(인천대 교수) : "저희가 시립으로 남아있을 때보다도 더 적은 그런 운영비가 확보가 된 상태구요. MOU로서 나머지는 이제 부채를 얻어가지고 그 부분을 메워야되는 상황입니다. "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은 지금같은 법인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렸습니다. <인터뷰> 김주남(인천대 총학생회장) : "등록금도 내리고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도 아니면 이득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재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대로 가는 국립대 전환이 과연 학생들에게 맞는 국립대학교인가..." 반발이 계속되자 인천시는 인천대가 내년부터 먼저 1500억원을 빌려 쓰면 5년 뒤에 갚아주겠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정태옥(인천시 기획관리실장) : "기채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란이 있으니까 국가가 우선적으로 갚되 갚지 않는다면 인천시가 충분히 다 변제, 갚아주겠다..." 인천시민 130만 명의 서명운동에서 출발한 '국립 인천대'가 시작부터 재정 문제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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