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성년자 ‘성형 수술’ 주의보

입력 2013.03.02 (21:21) 수정 2013.03.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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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서는 10대 미성년자들의 성형 수술이 늘고 있어 골치입니다.

위험하기도 한데다 이게 경제 위기 탓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성형외과를 찾은 이 여학생은 자신의 옆모습이 불만입니다.

<녹취>"옆모습 사진 찍을때 코가 좀..."

최근 파리시내 성형외과마다 이렇게 상담을 하러 온 10대들로 붐빕니다.

<인터뷰>노미 (16살 성형수술 희망자):"지금 당장 수술을 할 수 있다면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할 거에요."

10대 성형수술 붐은 인터넷과 TV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외모 지상주의가 가장 큰 이유지만 최근의 좋지 않은 경제사정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코엔 (성형외과 전문의 의학박사):"경제위기로 젊은이들이 직업등에 관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자산으로서외모에 대한 투자욕구가 더 강해졌습니다."

특히 수술을 원하는 나이는 점점 더 어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쁘띠(성형외과 전문의):"젊은이들이 더 일찍 성인이되었다고 느끼고 현대사회 외모 비중이 증가한 것도 청소년 수술 붐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청소년 40%가 성형수술을 원하고 이 가운데 10%는 실제로 수술을 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수술하기 이른 경우가많습니다.

<인터뷰>아바 (17살 성형수술 희망자):"의사선생님이 성형수술하려면 아직 3,4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신체 성장이 멈추지 않아 수술후 부작용 가능성이 크기때문입니다.

결국 프랑스 의사협회가 나서 미성년자 성형수술 주의보를 내릴 정도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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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미성년자 ‘성형 수술’ 주의보
    • 입력 2013-03-02 21:15:37
    • 수정2013-03-02 22: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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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서는 10대 미성년자들의 성형 수술이 늘고 있어 골치입니다.

위험하기도 한데다 이게 경제 위기 탓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성형외과를 찾은 이 여학생은 자신의 옆모습이 불만입니다.

<녹취>"옆모습 사진 찍을때 코가 좀..."

최근 파리시내 성형외과마다 이렇게 상담을 하러 온 10대들로 붐빕니다.

<인터뷰>노미 (16살 성형수술 희망자):"지금 당장 수술을 할 수 있다면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할 거에요."

10대 성형수술 붐은 인터넷과 TV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외모 지상주의가 가장 큰 이유지만 최근의 좋지 않은 경제사정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코엔 (성형외과 전문의 의학박사):"경제위기로 젊은이들이 직업등에 관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자산으로서외모에 대한 투자욕구가 더 강해졌습니다."

특히 수술을 원하는 나이는 점점 더 어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쁘띠(성형외과 전문의):"젊은이들이 더 일찍 성인이되었다고 느끼고 현대사회 외모 비중이 증가한 것도 청소년 수술 붐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청소년 40%가 성형수술을 원하고 이 가운데 10%는 실제로 수술을 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수술하기 이른 경우가많습니다.

<인터뷰>아바 (17살 성형수술 희망자):"의사선생님이 성형수술하려면 아직 3,4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신체 성장이 멈추지 않아 수술후 부작용 가능성이 크기때문입니다.

결국 프랑스 의사협회가 나서 미성년자 성형수술 주의보를 내릴 정도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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