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빈혈’ 암 잠복 위험…가볍게 여겼다간!

입력 2013.04.27 (21:19) 수정 2013.04.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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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깐이라도, 어지럽고 핑 도는 빈혈 증세, 경험하신 분들 계실텐데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했다간, 숨어있는 암을 놓칠 수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붉은 혈색이 도는 정상 손과 확연히 구분되는 손입니다.

핏기가 없어 누르스름해 보일 정돕니다.

바로 빈혈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60대 남성은 빈혈인 줄로만 알고 가볍게 여겼다가 위암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위암환자 : "조금 어지럽고, 그래서 조금 이상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빈혈 있는 남성의 25%, 폐경 여성의 16%에서 암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장암이 첫째, 그리고 위암, 유방암 순이었습니다.

암이 무한 증식하는 과정에서 주변 영양분을 뺏기 위해 새로 혈관을 만드는데, 암세포가 만든 신생혈관은 병약해서 쉽게 출혈이 생기고, 결국, 빈혈로 이어지는 겁니다.

<인터뷰> 진종률(부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 "출혈 때문에 피가 모자라고 또 잘 못 먹게 되겠지요. 그래서 영양결핍이 오게 되겠습니다. 또 암이라는 놈은 다른 혈액을 생산하는 것을 방해를 해요."

생리 등의 이유로 빈혈이 자주 올 수 있는 젊은 여성을 제외하고, 고령, 특히 남성의 빈혈 증세는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는 얘깁니다.

갑자기 일어날 경우 어지럽거나, 피부가 창백해지고 누렇게 뜨는 등 빈혈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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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 빈혈’ 암 잠복 위험…가볍게 여겼다간!
    • 입력 2013-04-27 21:22:07
    • 수정2013-04-27 21: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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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깐이라도, 어지럽고 핑 도는 빈혈 증세, 경험하신 분들 계실텐데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했다간, 숨어있는 암을 놓칠 수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붉은 혈색이 도는 정상 손과 확연히 구분되는 손입니다.

핏기가 없어 누르스름해 보일 정돕니다.

바로 빈혈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60대 남성은 빈혈인 줄로만 알고 가볍게 여겼다가 위암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위암환자 : "조금 어지럽고, 그래서 조금 이상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빈혈 있는 남성의 25%, 폐경 여성의 16%에서 암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장암이 첫째, 그리고 위암, 유방암 순이었습니다.

암이 무한 증식하는 과정에서 주변 영양분을 뺏기 위해 새로 혈관을 만드는데, 암세포가 만든 신생혈관은 병약해서 쉽게 출혈이 생기고, 결국, 빈혈로 이어지는 겁니다.

<인터뷰> 진종률(부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 "출혈 때문에 피가 모자라고 또 잘 못 먹게 되겠지요. 그래서 영양결핍이 오게 되겠습니다. 또 암이라는 놈은 다른 혈액을 생산하는 것을 방해를 해요."

생리 등의 이유로 빈혈이 자주 올 수 있는 젊은 여성을 제외하고, 고령, 특히 남성의 빈혈 증세는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는 얘깁니다.

갑자기 일어날 경우 어지럽거나, 피부가 창백해지고 누렇게 뜨는 등 빈혈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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