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시 60%는 만 10살 미만…조기교정 필수

입력 2013.05.03 (21:32) 수정 2013.05.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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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경을 써도 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을 약시라고 합니다.

이런 약시 환자의 절반 이상이 만 10살이 안된 어린이로 나타났는데요.

눈은 8살이면 성장이 멈추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 겨우 기저귀를 뗐을 세살배기.

그런데 돋보기 안경을 썼습니다.

약시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선희(약시 어린이 보호자) : "사시도 아니었어요. 집중할 때 약간 눈이 몰리는 정도라서...안경은 바로 썼어요."

약시는 안경을 착용해도 정상시력이 나오지 않는 시력장애를 말합니다.

시신경이나 망막에도 이상이 없어 아직 정확한 원인을 모릅니다.

지난해 약시판정을 받은 환자는 1년새 12%가 증가한 2만 천여 명.

이 가운데 만 10살 미만 어린이가 62%를 차지했습니다.

문제는 치료 시기.

보통 스무 살까지 자라는 일반 신체부위와 달리 눈은 8살이면 성장이 멈춥니다.

따라서 반드시 성장이 멈추기 전에 치료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호경(서울대보라매병원 안과 교수) :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에 정상적으로 발달을 시켜야지, 다 큰 후에 애가 이제 협조가 되니까 치료를 해볼까 해서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절한 치료시기는 만 4살 전후.

하지만 아이들은 의사표현이 어려운 만큼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거리거나 찡그리고 물건을 가까이 보려 한다면 약시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약시는 눈에 적절한 자극을 주는 눈가림 치료를 하거나 교정안경을 착용하면 꾸준히 개선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발견, 조기치룝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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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시 60%는 만 10살 미만…조기교정 필수
    • 입력 2013-05-03 21:33:48
    • 수정2013-05-03 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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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경을 써도 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을 약시라고 합니다.

이런 약시 환자의 절반 이상이 만 10살이 안된 어린이로 나타났는데요.

눈은 8살이면 성장이 멈추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 겨우 기저귀를 뗐을 세살배기.

그런데 돋보기 안경을 썼습니다.

약시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선희(약시 어린이 보호자) : "사시도 아니었어요. 집중할 때 약간 눈이 몰리는 정도라서...안경은 바로 썼어요."

약시는 안경을 착용해도 정상시력이 나오지 않는 시력장애를 말합니다.

시신경이나 망막에도 이상이 없어 아직 정확한 원인을 모릅니다.

지난해 약시판정을 받은 환자는 1년새 12%가 증가한 2만 천여 명.

이 가운데 만 10살 미만 어린이가 62%를 차지했습니다.

문제는 치료 시기.

보통 스무 살까지 자라는 일반 신체부위와 달리 눈은 8살이면 성장이 멈춥니다.

따라서 반드시 성장이 멈추기 전에 치료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호경(서울대보라매병원 안과 교수) :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에 정상적으로 발달을 시켜야지, 다 큰 후에 애가 이제 협조가 되니까 치료를 해볼까 해서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절한 치료시기는 만 4살 전후.

하지만 아이들은 의사표현이 어려운 만큼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거리거나 찡그리고 물건을 가까이 보려 한다면 약시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약시는 눈에 적절한 자극을 주는 눈가림 치료를 하거나 교정안경을 착용하면 꾸준히 개선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발견, 조기치룝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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