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삼성전자 불산 누출 CCTV 분석 착수

입력 2013.05.04 (06:16) 수정 2013.05.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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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3명의 부상자를 낸 삼성전자 불산 누출 사고 당시 작업장 모습이 담긴 CCTV 사진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합동감식과 함께 사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산 누출 사고가 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11라인 내부의 CCTV 사진입니다.

작업자들이 방재복은 입었지만 내산 장화가 아닌 일반 안전화를 신었습니다.

안전관리가 허술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녹취> 조광명(경기도의원) : "그 이유가 뭐냐고 했더니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작업을 해야 하는데 미끄러지고 불편해서...."

사고 현장을 녹화한 CCTV를 확보한 경찰은 이를 분석해 사고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관련자 진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직원 10여명을 조사한 데 이어 현장 안전관리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추가 소환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에서 일을 했던 사람들을 상대로 조사하다보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선 한 사람을 두 번 부를 수도 있으니까요."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강유역환경청 등이 참여한 합동감식반은 공장 내에 불산 농도 감지기를 설치하고, 외부 누출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불산이 누출되고 나서 3시간이 지나서야 유관 기관에 신고를 한 것은 자체적으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초동조치를 하느라 빚어진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안전 조치 위반 등 과실이 확인될 경우 관계자들을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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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삼성전자 불산 누출 CCTV 분석 착수
    • 입력 2013-05-04 08:37:08
    • 수정2013-05-04 10:03:2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그제 3명의 부상자를 낸 삼성전자 불산 누출 사고 당시 작업장 모습이 담긴 CCTV 사진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합동감식과 함께 사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산 누출 사고가 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11라인 내부의 CCTV 사진입니다.

작업자들이 방재복은 입었지만 내산 장화가 아닌 일반 안전화를 신었습니다.

안전관리가 허술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녹취> 조광명(경기도의원) : "그 이유가 뭐냐고 했더니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작업을 해야 하는데 미끄러지고 불편해서...."

사고 현장을 녹화한 CCTV를 확보한 경찰은 이를 분석해 사고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관련자 진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직원 10여명을 조사한 데 이어 현장 안전관리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추가 소환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에서 일을 했던 사람들을 상대로 조사하다보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선 한 사람을 두 번 부를 수도 있으니까요."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강유역환경청 등이 참여한 합동감식반은 공장 내에 불산 농도 감지기를 설치하고, 외부 누출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불산이 누출되고 나서 3시간이 지나서야 유관 기관에 신고를 한 것은 자체적으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초동조치를 하느라 빚어진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안전 조치 위반 등 과실이 확인될 경우 관계자들을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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