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으로 되살아나는 ‘천 원 식당’

입력 2013.05.08 (06:19) 수정 2013.05.0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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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주 대인시장에서 천 원짜리 백반으로 따뜻한 정을 나눠왔던 식당이 문을 닫았다는 안타까운 소식 얼마 전 전해 드렸는데요.

KBS 보도 이후 각계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식당은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이웃에게 천 원 백반으로 든든한 한 끼를 채워준 '해 뜨는 식당'.

주인인 김선자 할머니가 힘겨운 암투병에 들어가면서 지난 1년간 문이 닫혔습니다.

김 할머니의 사연이 방송된 이후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1년간 꽉 닫혀있던 문이 열리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쌓여있던 물품과 집기들을 정리합니다.

그동안 고락을 함께했던 물품들이 버려지는 게 못내 아쉬운 할머니.

<녹취> "(할머니 이 의자는요?) 놔둬.."

광주 동구의회와 한 복지단체는 손을 맞잡고 이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금지(복지단체 관계자) : "누군가 그 뒤를 이어줘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해서 저희 들은 해오던 것이기 때문에 한번 검토해봐야겠다.."

김 할머니는 식당의 새로운 주인이 될 사람에 대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선자 할머니('천원식당' 주인) :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사람. 매스컴에서 이름을 알리고 싶은 사람 말고 뒤에서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사람.."

천 원짜리 백반으로 유명세를 탄 '해 뜨는 식당'이 배고픈 이웃들의 든든한 친구로 되돌아오기를 주위 사람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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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정으로 되살아나는 ‘천 원 식당’
    • 입력 2013-05-08 06:37:02
    • 수정2013-05-08 07:35: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광주 대인시장에서 천 원짜리 백반으로 따뜻한 정을 나눠왔던 식당이 문을 닫았다는 안타까운 소식 얼마 전 전해 드렸는데요.

KBS 보도 이후 각계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식당은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이웃에게 천 원 백반으로 든든한 한 끼를 채워준 '해 뜨는 식당'.

주인인 김선자 할머니가 힘겨운 암투병에 들어가면서 지난 1년간 문이 닫혔습니다.

김 할머니의 사연이 방송된 이후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1년간 꽉 닫혀있던 문이 열리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쌓여있던 물품과 집기들을 정리합니다.

그동안 고락을 함께했던 물품들이 버려지는 게 못내 아쉬운 할머니.

<녹취> "(할머니 이 의자는요?) 놔둬.."

광주 동구의회와 한 복지단체는 손을 맞잡고 이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금지(복지단체 관계자) : "누군가 그 뒤를 이어줘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해서 저희 들은 해오던 것이기 때문에 한번 검토해봐야겠다.."

김 할머니는 식당의 새로운 주인이 될 사람에 대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선자 할머니('천원식당' 주인) :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사람. 매스컴에서 이름을 알리고 싶은 사람 말고 뒤에서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사람.."

천 원짜리 백반으로 유명세를 탄 '해 뜨는 식당'이 배고픈 이웃들의 든든한 친구로 되돌아오기를 주위 사람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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