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헬기 추락…2명 실종·소방관 숨져

입력 2013.05.09 (21:33) 수정 2013.05.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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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산불 진화를 마치고 복귀하던 산림청 소속 초대형 헬기가 경북 안동 임하댐 저수지에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3명 가운데 1명은 탈출해 구조됐지만 2명은 실종됐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림청 소속 헬기가 임하댐에 추락한 건 오늘 오전 9시 반쯤입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3명 가운데 42살 황모 씨는 사고 순간 탈출해 구조됐지만, 기장인 57살 박모 씨와 부기장 47살 진모 씨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경북 영주소방서 119구조대 43살 박근배 소방장이 잠수 수색에 참여하다 저녁 7시쯤,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임하댐 물이 탁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근 영주에서 지원을 나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미국 에릭슨사가 제조한 8천 리터의 물을 실어나르는 초대형 헬기로 지난 2007년 전국에 4대가 도입된 기종 중 한댑니다.

영덕군에서 난 산불을 진화하고 안동으로 복귀하다가 임하댐 위에 잠깐 멈춰 물탱크를 청소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판석(남부지방산림청장) : "(영덕군 남정면에서) 산불이 발생해서 5시 새벽에 일찍 출동했습니다. 완전 진압하고 복귀 중에 추락했습니다."

산림청은 최근 정비에서 고장 등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헬기 안 블랙박스를 해독해 기체결함이나 조종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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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헬기 추락…2명 실종·소방관 숨져
    • 입력 2013-05-09 21:34:31
    • 수정2013-05-09 21: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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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산불 진화를 마치고 복귀하던 산림청 소속 초대형 헬기가 경북 안동 임하댐 저수지에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3명 가운데 1명은 탈출해 구조됐지만 2명은 실종됐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림청 소속 헬기가 임하댐에 추락한 건 오늘 오전 9시 반쯤입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3명 가운데 42살 황모 씨는 사고 순간 탈출해 구조됐지만, 기장인 57살 박모 씨와 부기장 47살 진모 씨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경북 영주소방서 119구조대 43살 박근배 소방장이 잠수 수색에 참여하다 저녁 7시쯤,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임하댐 물이 탁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근 영주에서 지원을 나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미국 에릭슨사가 제조한 8천 리터의 물을 실어나르는 초대형 헬기로 지난 2007년 전국에 4대가 도입된 기종 중 한댑니다.

영덕군에서 난 산불을 진화하고 안동으로 복귀하다가 임하댐 위에 잠깐 멈춰 물탱크를 청소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판석(남부지방산림청장) : "(영덕군 남정면에서) 산불이 발생해서 5시 새벽에 일찍 출동했습니다. 완전 진압하고 복귀 중에 추락했습니다."

산림청은 최근 정비에서 고장 등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헬기 안 블랙박스를 해독해 기체결함이나 조종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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