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日 관광객↓…홍삼 웃고 김치 울고

입력 2013.05.13 (07:18) 수정 2013.05.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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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엔저와 한일관계 냉각으로 일본인 관광객 수가 급감한 반면 중국인은 크게 늘어 식품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주로 찾는 홍삼은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김치 매출은 뚝떨어졌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과 일본행 비행기의 이륙 시간을 1시간 쯤 앞둔 오전 시간.

귀국전 중국인들이 주로 찾는 홍삼 매장은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반면 일본인이 좋아하는 김치와 김 매장은 한두명이 전붑니다.

실제로 공항 면세점에서 중국인들이 사 간 홍삼은 세 배 가까이 매출이 뛰었습니다.

<인터뷰> 정 자이싱(중국인 관광객) : "중국에서도 홍삼이 몸에 좋다는 걸 다 알아요.홍삼이 한국의 특산품이잖아요"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의 공포감이 커진 타이완 관광객들 사이엔 홍삼이 면역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매출이 19배나 늘었습니다.

반면,일본인이 즐겨 찾던 김치는 지난 1분기 매출이 7% 줄었습니다.

김도 증가세가 둔화돼 4% 증가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박귀순(인천공항 면세점 매니저) : "(일본인들이) 매장에서 계산하시려고 해도 줄을 죽 서서 기다리셨는데 요즘에는 줄 설 타임도 없고..."

엔화 약세에 한일 관계 냉각으로 일본인 관광객은 20% 감소한 반면 중국인은 40% 가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면세점 전체 매출을 봐도 일본인 비중은 낮아지고 중국인 비중은 상승세입니다.

엔저 현상으로 이같은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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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관광객↑ 日 관광객↓…홍삼 웃고 김치 울고
    • 입력 2013-05-13 07:26:21
    • 수정2013-05-13 17: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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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엔저와 한일관계 냉각으로 일본인 관광객 수가 급감한 반면 중국인은 크게 늘어 식품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주로 찾는 홍삼은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김치 매출은 뚝떨어졌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과 일본행 비행기의 이륙 시간을 1시간 쯤 앞둔 오전 시간.

귀국전 중국인들이 주로 찾는 홍삼 매장은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반면 일본인이 좋아하는 김치와 김 매장은 한두명이 전붑니다.

실제로 공항 면세점에서 중국인들이 사 간 홍삼은 세 배 가까이 매출이 뛰었습니다.

<인터뷰> 정 자이싱(중국인 관광객) : "중국에서도 홍삼이 몸에 좋다는 걸 다 알아요.홍삼이 한국의 특산품이잖아요"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의 공포감이 커진 타이완 관광객들 사이엔 홍삼이 면역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매출이 19배나 늘었습니다.

반면,일본인이 즐겨 찾던 김치는 지난 1분기 매출이 7% 줄었습니다.

김도 증가세가 둔화돼 4% 증가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박귀순(인천공항 면세점 매니저) : "(일본인들이) 매장에서 계산하시려고 해도 줄을 죽 서서 기다리셨는데 요즘에는 줄 설 타임도 없고..."

엔화 약세에 한일 관계 냉각으로 일본인 관광객은 20% 감소한 반면 중국인은 40% 가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면세점 전체 매출을 봐도 일본인 비중은 낮아지고 중국인 비중은 상승세입니다.

엔저 현상으로 이같은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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