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장] 피해여성 ‘신상 털기’ 눈살 外

<앵커 멘트>

인터넷 공간의 이슈와 화제를 전해드리는 <인터넷 광장>입니다.

윤창중 전 대통령 비서실 대변인이 성추행 논란으로 경질된 가운데,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피해 여성의 신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인터넷 공간에선 확인되지 않은 성추행 피해자의 사진과 이름, 인적사항이라는 주장과 글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마구잡이식 이른바 '신상털기'로 인해 인권 침해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피해 여성을 두 번 죽이는 격이군요", "무분별한 신상털기를 해서 인터넷에 올린 사람도 처벌해야 한다" "내 여동생, 혹은 누나나 언니가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생각해봐라" "우리 사람은 못돼도 괴물은 되지 맙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3명이 함께 로또 1등 된 사연은?

부산의 한 20대 남성이 길몽을 꿨다며 로또정보업체로부터 받은 번호를 지인 2명에게 나눠주고, 3명이 함께 로또 제544회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화제입니다.

1등 당첨 액수가 줄어들었음에도 이 남성은 조금도 억울하지 않다며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칭찬을 받은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밝혔다는데요.

누리꾼들은 "역시 친구를 잘 만나야한다는 말이 맞네요" "내 친구가 이 기사를 꼭 보길 바란다!" "당첨금은 3분의 1이 됐지만 기쁨은 3배가 됐을 것 같네요" 등의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아르헨티나 ‘유령 도시’ 수면 위로…

아르헨티나의 유령도시 '빌라 에페쿠엔'이 인터넷에서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1985년 11월, 인근 제방이 터지면서 발생한 홍수로 수장된 도시였는데요.

몇 년 전부터 서서히 물이 빠지면서 27년 동안 감춰졌던 도시의 모습들을 드러내고 있다고 합니다.

한때 아름다운 풍광으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던 해안 소도시 에페쿠엔!

이제는 황폐한 유령도시 같은 모습으로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는데요.

이런 사실이 한편으론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네티즌 관심뉴스

누리꾼들은 어떤 뉴스에 관심이 많았을까요?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이자 오사카 시장인 '하시모토 도루'가 위안부 제도 당시 상황상 필요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뉴스.

경기도 시화방조제 방파제 인근에서 5만 원권 위조지폐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소식.

다음달 열리는 김연아 아이스쇼가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접목하는 컨셉으로 펼쳐진다는 뉴스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북한의 개성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권고를 받았다는 소식도 있네요.

지금까지 인터넷 광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