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1,800톤 급 주력 잠수함 ‘안중근함’ 내부 첫 공개

입력 2013.08.04 (21:16) 수정 2013.08.0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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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보시는 것은 우리 해군의 1800톤급 주력 잠수함입니다.

우리 해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잠수한 가운데 가장 큰 잠수함으로 현재 3척이 있습니다.

어뢰는 물론 신형 잠대함 순항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기존 잠수함보다 더 길게 수중 작전을 할 수 있습니다.

천안함 피격 이후 북한의 잠수함 위협을 억제하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은 이 잠수함의 내부와 훈련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잠수함이 바다를 가르고 힘차게 나아갑니다.

작전 구역에 돌입하자 본격적인 잠수 준비가 시작됩니다.

함장의 지시에 잠수함이 바다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여유도 잠시.

적 전함이 레이더와 잠망경에 포착되고, 좁다란 통로를 따라 40여 명의 승조원들이 일제히 자기 위치로 달려갑니다.

신속한 교전으로 적함을 격파합니다.

<인터뷰> 현창훈(대령/안중근함 함장) : "해군 잠수함 전단은 조국의 가장 깊은 바다 속에서 북한의 해상도발을 억제하고 우리의 국익을 지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최초로 언론에 내부가 공개된 214급 잠수함 안중근함입니다.

우리 해군의 최신예 주력 잠수함으로 최장 2주 동안 물 위로 떠오르지 않고 작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비결은 '공기불요장치', 평시에는 작동에 바깥 공기가 필요한 디젤 엔진으로 움직이지만, 깊은 물 속에 들어가면 AIP가 산소와 수소의 화학작용을 일으켜 얻는 전기를 동력으로 씁니다.

해군은 손원일급함을 추가 건조하고 2020년 이후 3천톤급 잠수함도 도입해 현재 10여척 수준인 수중 전력을 두배로 증강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앵커 멘트>

<리포트>

중국이 자체 개발한 핵잠수함 '창정 6호'입니다.

길이 120미터에 6천5백 톤급으로, 사정거리가 8천 킬로미터인 탄도미사일 12기가 탑재돼 있습니다.

중국은 이런 핵잠수함 10척을 포함해 60여 척의 잠수함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대대적인 전력 증강을 견제하고 있는 일본도 세계 정상급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핵잠수함은 없지만, 재래식 잠수함 가운데 가장 큰 4천2백 톤 급 디젤잠수함 2척을 비롯해 모두 18척의 잠수함을 운용중입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중국과 일본의 경우 도서영유권과 해상교통로 확보를 위하여 은밀하고도 치명적인 전력인 잠수함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보다 6배 정도 많은 70여 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은밀하게 기동하는 소형잠수함의 경우도 위력적이란 평갑니다.

군당국은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에 북한의 소형 잠수함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도 장시간 작전과 원거리 정밀타격이 가능한 신형 잠수함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또 해상작전헬기 등을 동원해 대잠수함 능력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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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1,800톤 급 주력 잠수함 ‘안중근함’ 내부 첫 공개
    • 입력 2013-08-04 21:19:29
    • 수정2013-08-04 22: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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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보시는 것은 우리 해군의 1800톤급 주력 잠수함입니다.

우리 해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잠수한 가운데 가장 큰 잠수함으로 현재 3척이 있습니다.

어뢰는 물론 신형 잠대함 순항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기존 잠수함보다 더 길게 수중 작전을 할 수 있습니다.

천안함 피격 이후 북한의 잠수함 위협을 억제하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은 이 잠수함의 내부와 훈련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잠수함이 바다를 가르고 힘차게 나아갑니다.

작전 구역에 돌입하자 본격적인 잠수 준비가 시작됩니다.

함장의 지시에 잠수함이 바다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여유도 잠시.

적 전함이 레이더와 잠망경에 포착되고, 좁다란 통로를 따라 40여 명의 승조원들이 일제히 자기 위치로 달려갑니다.

신속한 교전으로 적함을 격파합니다.

<인터뷰> 현창훈(대령/안중근함 함장) : "해군 잠수함 전단은 조국의 가장 깊은 바다 속에서 북한의 해상도발을 억제하고 우리의 국익을 지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최초로 언론에 내부가 공개된 214급 잠수함 안중근함입니다.

우리 해군의 최신예 주력 잠수함으로 최장 2주 동안 물 위로 떠오르지 않고 작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비결은 '공기불요장치', 평시에는 작동에 바깥 공기가 필요한 디젤 엔진으로 움직이지만, 깊은 물 속에 들어가면 AIP가 산소와 수소의 화학작용을 일으켜 얻는 전기를 동력으로 씁니다.

해군은 손원일급함을 추가 건조하고 2020년 이후 3천톤급 잠수함도 도입해 현재 10여척 수준인 수중 전력을 두배로 증강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앵커 멘트>

<리포트>

중국이 자체 개발한 핵잠수함 '창정 6호'입니다.

길이 120미터에 6천5백 톤급으로, 사정거리가 8천 킬로미터인 탄도미사일 12기가 탑재돼 있습니다.

중국은 이런 핵잠수함 10척을 포함해 60여 척의 잠수함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대대적인 전력 증강을 견제하고 있는 일본도 세계 정상급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핵잠수함은 없지만, 재래식 잠수함 가운데 가장 큰 4천2백 톤 급 디젤잠수함 2척을 비롯해 모두 18척의 잠수함을 운용중입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중국과 일본의 경우 도서영유권과 해상교통로 확보를 위하여 은밀하고도 치명적인 전력인 잠수함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보다 6배 정도 많은 70여 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은밀하게 기동하는 소형잠수함의 경우도 위력적이란 평갑니다.

군당국은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에 북한의 소형 잠수함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도 장시간 작전과 원거리 정밀타격이 가능한 신형 잠수함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또 해상작전헬기 등을 동원해 대잠수함 능력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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