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실종’ 사건 다시 미궁으로…

입력 2013.08.23 (07:36) 수정 2013.08.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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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에서 한 집에 살던 50대 여성과 30대 아들이 함께 실종된 지 일주일 넘었지만,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둘째 아들을 용의자로 지목해 긴급 체포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 사건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다세대 주택.

시가 10억여 원 상당의 이 건물을 소유한 58살 김모 씨는 지난 13일 오전 집을 나섭니다.

실종된 김 씨는 지난 13일 이 자동화기기에서 현금 20만 원을 찾는 모습이 CCTV에 찍힌 뒤 지금까지 행방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이날 저녁 김 씨와 함께 살던 큰아들 34살 정모 씨도 친구와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집 앞 신발장엔 여러 켤레의 신발이 그대로 남아있고, 지갑이나 휴대전화도 집 안에 놔둔 채였습니다.

경찰은 실종신고를 한 둘째아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둘째 아들의 증언과 행적에 모순된 점이 많고, 평소 금전 관계 등으로 불화가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은 둘째 아들을 용의자로 긴급체포했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제가 잠을 자는데 위에서 싸우는 소리 때문에 몇 번 깨고 그랬어요. (결혼할 때) 집도 사줬는데 자기들 맘대로 팔고 이사가고, 그런 문제도 마음에 안 들어했고....."

그러나 검찰은 증거 부족으로 보강 수사가 필요하다며 석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실종된 모자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경찰 수사가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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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모자 실종’ 사건 다시 미궁으로…
    • 입력 2013-08-23 07:39:16
    • 수정2013-08-23 07: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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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한 집에 살던 50대 여성과 30대 아들이 함께 실종된 지 일주일 넘었지만,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둘째 아들을 용의자로 지목해 긴급 체포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 사건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다세대 주택.

시가 10억여 원 상당의 이 건물을 소유한 58살 김모 씨는 지난 13일 오전 집을 나섭니다.

실종된 김 씨는 지난 13일 이 자동화기기에서 현금 20만 원을 찾는 모습이 CCTV에 찍힌 뒤 지금까지 행방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이날 저녁 김 씨와 함께 살던 큰아들 34살 정모 씨도 친구와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집 앞 신발장엔 여러 켤레의 신발이 그대로 남아있고, 지갑이나 휴대전화도 집 안에 놔둔 채였습니다.

경찰은 실종신고를 한 둘째아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둘째 아들의 증언과 행적에 모순된 점이 많고, 평소 금전 관계 등으로 불화가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은 둘째 아들을 용의자로 긴급체포했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제가 잠을 자는데 위에서 싸우는 소리 때문에 몇 번 깨고 그랬어요. (결혼할 때) 집도 사줬는데 자기들 맘대로 팔고 이사가고, 그런 문제도 마음에 안 들어했고....."

그러나 검찰은 증거 부족으로 보강 수사가 필요하다며 석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실종된 모자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경찰 수사가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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