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함 속 열쇠로 빈집 상습 절도범 검거

입력 2013.08.28 (07:18) 수정 2013.08.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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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룸이나 다세대 주택의 우편함에 넣어둔 열쇠를 찾아 상습적으로 빈집을 털어 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낮 주택가 골목길.

한 남자가 두리번거리더니 근처 다세대 주택으로 들어갑니다.

이 남자는 38살 서모씨, 지난 3월부터 빈집을 골라 40여 차례에 걸쳐 천4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임OO(피해자) : "여러 군데는 안 뒤지고 화장대 주변 서랍하고 돼지 동전통 두 마리 잡고, 지갑 열고 했더라고요."

서씨는 주로 우편함이나 현관문에 걸린 우유배달용 주머니 속에서 열쇠를 찾아내 문을 열고 빈집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서OO(절도 피의자) : "원룸 사는 사람처럼 (우편함을) 보고 있다가 우편함에 열쇠가 있으면 들어가고 없으면 안 들어갔습니다."

서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CCTV가 없고 인적이 드문 소규모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을 주로 노렸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범행이 반복되면서 주민 신고가 잇따랐고, 지난주 또다시 원룸에 침입하려다 잠복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인기(전주 덕진경찰서 강력팀장) : "아파트 원룸 우편함에 열쇠를 두고 출타하는 시민들이 많으신데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경각심을 가지시고 앞으로는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서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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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편함 속 열쇠로 빈집 상습 절도범 검거
    • 입력 2013-08-28 07:20:15
    • 수정2013-08-28 07: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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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룸이나 다세대 주택의 우편함에 넣어둔 열쇠를 찾아 상습적으로 빈집을 털어 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낮 주택가 골목길.

한 남자가 두리번거리더니 근처 다세대 주택으로 들어갑니다.

이 남자는 38살 서모씨, 지난 3월부터 빈집을 골라 40여 차례에 걸쳐 천4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임OO(피해자) : "여러 군데는 안 뒤지고 화장대 주변 서랍하고 돼지 동전통 두 마리 잡고, 지갑 열고 했더라고요."

서씨는 주로 우편함이나 현관문에 걸린 우유배달용 주머니 속에서 열쇠를 찾아내 문을 열고 빈집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서OO(절도 피의자) : "원룸 사는 사람처럼 (우편함을) 보고 있다가 우편함에 열쇠가 있으면 들어가고 없으면 안 들어갔습니다."

서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CCTV가 없고 인적이 드문 소규모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을 주로 노렸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범행이 반복되면서 주민 신고가 잇따랐고, 지난주 또다시 원룸에 침입하려다 잠복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인기(전주 덕진경찰서 강력팀장) : "아파트 원룸 우편함에 열쇠를 두고 출타하는 시민들이 많으신데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경각심을 가지시고 앞으로는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서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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