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콩레이’ 북상…내일 국지성 호우

<앵커 멘트>

1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금요일쯤 제주도 남쪽 해상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내일과 모레는 전국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호 태풍 '콩레이'는 위력이 다소 강해진 채, 타이완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 타이완 동쪽을 지난 뒤 동쪽으로 방향으로 틀어 일본 열도 쪽으로 북상하겠습니다.

한반도와 가까운 대한해협까지 올라올 수도 있지만, 진로는 아직 유동적입니다.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북쪽 찬 공기에 가로막혀, 더 이상 한반도 방향으로 올라오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 남쪽 먼바다는 모레 금요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고, 제주도와 남해안지역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태풍 '콩레이'가 몰고오는 열대수증기 때문에 한반도 부근에선 비구름도 강하게 발달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고, 모레까지 호남지방에는 최고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내일 아침부터, 충청과 남부지방은 내일 낮부터, 한 시간에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중부지방의 비는 내일 오후 늦게 점차 그치겠지만, 충청과 남부지방은 모레까지 비가 이어집니다.

곳곳에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