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거북목 증후군’, 가벼운 몸 풀기로 예방

입력 2013.08.31 (06:20) 수정 2013.08.3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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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많이 호소하는 질환 중의 하나가 바로 '허리 통증'입니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기 때문인데, 평소 가벼운 몸 풀기를 해 주는 것 만으로도 시험 당일,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을 두달 정도 앞둔 고3 수험생들의 수업 시간.

학생들이 고개를 푹 숙인 채 책을 보고 있습니다.

목과 등, 허리를 앞으로 숙인 이런 구부정한 자세는 목 부위의 경추를 변형시켜 통증을 유발합니다.

<인터뷰> 유경인(고등학교 3학년) : "모의고사 푼다고 한 시간 정도 고개 숙이고 있으면 목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요."

대표적인 질환이 목의 통증과 어깨 결림을 가져오는 '일자목 증후군'입니다.

'거북목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머리로 가는 혈류 흐름을 막고 산소 공급을 방해해 만성 두통을 유발합니다.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앉고, 등이 등받이에 밀착되도록 허리 부분에 베개를 대는 것이 좋습니다.

잠시 잠을 청할 때도 책상에 그대로 엎드려 자기보다는 목이 덜 꺾이도록 목 베개를 이용하는 게 낫습니다.

수시로 목과 어깨를 움직여 주고, 50분에 한 번 정도는 가벼운 몸 풀기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인터뷰> 최성훈(전문의) :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에는 중간중간에 일어나면 허리나 목 쪽에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인대 부위에 영향을 적게 주게 됩니다."

증상이 약하면 치료를 시험 이후로 미뤄도 되지만, 이미 두통과 요통 증세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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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험생 ‘거북목 증후군’, 가벼운 몸 풀기로 예방
    • 입력 2013-08-31 10:02:58
    • 수정2013-08-31 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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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많이 호소하는 질환 중의 하나가 바로 '허리 통증'입니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기 때문인데, 평소 가벼운 몸 풀기를 해 주는 것 만으로도 시험 당일,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을 두달 정도 앞둔 고3 수험생들의 수업 시간.

학생들이 고개를 푹 숙인 채 책을 보고 있습니다.

목과 등, 허리를 앞으로 숙인 이런 구부정한 자세는 목 부위의 경추를 변형시켜 통증을 유발합니다.

<인터뷰> 유경인(고등학교 3학년) : "모의고사 푼다고 한 시간 정도 고개 숙이고 있으면 목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요."

대표적인 질환이 목의 통증과 어깨 결림을 가져오는 '일자목 증후군'입니다.

'거북목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머리로 가는 혈류 흐름을 막고 산소 공급을 방해해 만성 두통을 유발합니다.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앉고, 등이 등받이에 밀착되도록 허리 부분에 베개를 대는 것이 좋습니다.

잠시 잠을 청할 때도 책상에 그대로 엎드려 자기보다는 목이 덜 꺾이도록 목 베개를 이용하는 게 낫습니다.

수시로 목과 어깨를 움직여 주고, 50분에 한 번 정도는 가벼운 몸 풀기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인터뷰> 최성훈(전문의) :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에는 중간중간에 일어나면 허리나 목 쪽에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인대 부위에 영향을 적게 주게 됩니다."

증상이 약하면 치료를 시험 이후로 미뤄도 되지만, 이미 두통과 요통 증세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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