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의회 승인 먼저”…중동 엇갈린 반응

입력 2013.09.02 (10:53) 수정 2013.09.0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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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즉각적인 공습 대신 의회의 승인을 먼저 받겠다며 한발 물러나자, 중동 지역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화학무기 참사와 관련해 군사 개입은 필요하지만 미 의회의 승인을 먼저 받겠다는 오바마 미 대통령,

즉각적인 공습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나자, 시리아 반군 측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적대시하는 이스라엘 주민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미카엘 터틀타웁(이스라엘 주민) : “이스라엘의 안보가 위급한 상황인데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적)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미국 주도의 시리아 군사개입에 반대해온 중동국가는 안도하는 분위깁니다.

이집트와 튀니지 등 대다수 중동국가는 아사드 정권엔 반대했지만 군사 개입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녹취> 하마드 부라시드(아랍연맹회의 주재 대표) : “시리아 사태를 끝내기 위해 국제사회에 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고, 시리아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합니다.”

화학무기 사용을 부인해온 시리아 정부는 오바마 미 대통령이 혼란스러워한다며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시리아를 겨냥한 전쟁은 중동 전역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에 대한 엇갈리는 반응 속에 시리아 공습의 결정권을 쥐게 된 다음주 초 미 의회의 결정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리아 접경지역인 터키 킬리스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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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의회 승인 먼저”…중동 엇갈린 반응
    • 입력 2013-09-02 10:57:03
    • 수정2013-09-02 12:46:19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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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즉각적인 공습 대신 의회의 승인을 먼저 받겠다며 한발 물러나자, 중동 지역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화학무기 참사와 관련해 군사 개입은 필요하지만 미 의회의 승인을 먼저 받겠다는 오바마 미 대통령,

즉각적인 공습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나자, 시리아 반군 측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적대시하는 이스라엘 주민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미카엘 터틀타웁(이스라엘 주민) : “이스라엘의 안보가 위급한 상황인데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적)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미국 주도의 시리아 군사개입에 반대해온 중동국가는 안도하는 분위깁니다.

이집트와 튀니지 등 대다수 중동국가는 아사드 정권엔 반대했지만 군사 개입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녹취> 하마드 부라시드(아랍연맹회의 주재 대표) : “시리아 사태를 끝내기 위해 국제사회에 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고, 시리아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합니다.”

화학무기 사용을 부인해온 시리아 정부는 오바마 미 대통령이 혼란스러워한다며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시리아를 겨냥한 전쟁은 중동 전역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에 대한 엇갈리는 반응 속에 시리아 공습의 결정권을 쥐게 된 다음주 초 미 의회의 결정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리아 접경지역인 터키 킬리스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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