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흘째 대남 비난…정부 이산상봉 촉구

입력 2013.09.23 (12:01) 수정 2013.09.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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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사흘째 정부의 대북 '원칙론'을 거론하며 남북 관계 파국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조속히 상봉행사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하면서 상봉행사가 연기된 만큼 금강산 관광 회담도 현재로서는 추가 일정을 잡을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 '원칙론'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원인이라며 사흘 연속 대남비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남측의 원칙론이 본질적으로 '반공화국 대결정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반통일적인 원칙론에 매달리며 동족대결의 길로 나아간다면 반드시 역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21일 우리측이 최근 남북관계 개선을 대북 원칙론의 결실이라고 주장했다며 이를 문제 삼아 25일로 예정됐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산상봉행사의 일방적 연기는 어떠한 설명이나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북측이 조속히 이산상봉행사에 응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25일 상봉행사가 우선적으로 진행이 되면 전에 합의되었던 화상상봉과 추가상봉문제가 협의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다음달 2일로 제안했던 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회담에 대해 현재 국민 정서로 봐도 관광재개 문제를 협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로서는 우리가 다시 금강산 관광 회담 일정을 잡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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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사흘째 대남 비난…정부 이산상봉 촉구
    • 입력 2013-09-23 12:03:25
    • 수정2013-09-23 13: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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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사흘째 정부의 대북 '원칙론'을 거론하며 남북 관계 파국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조속히 상봉행사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하면서 상봉행사가 연기된 만큼 금강산 관광 회담도 현재로서는 추가 일정을 잡을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 '원칙론'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원인이라며 사흘 연속 대남비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남측의 원칙론이 본질적으로 '반공화국 대결정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반통일적인 원칙론에 매달리며 동족대결의 길로 나아간다면 반드시 역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21일 우리측이 최근 남북관계 개선을 대북 원칙론의 결실이라고 주장했다며 이를 문제 삼아 25일로 예정됐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산상봉행사의 일방적 연기는 어떠한 설명이나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북측이 조속히 이산상봉행사에 응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25일 상봉행사가 우선적으로 진행이 되면 전에 합의되었던 화상상봉과 추가상봉문제가 협의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다음달 2일로 제안했던 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회담에 대해 현재 국민 정서로 봐도 관광재개 문제를 협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로서는 우리가 다시 금강산 관광 회담 일정을 잡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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