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우주쇼…혜성 ‘아이손’ 지구 궤도 접근 중

입력 2013.10.28 (21:22) 수정 2013.10.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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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혜성을 우리 일생에서 몇 번이나 보게 될까요?

지금 혜성 하나가 지구에 접근하고 있다고 하죠.

네, '아이손'이라고 불리는 혜성이 현재 지구 공전 궤도에 접근해 태양을 향해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하순에는 맨눈으로도 혜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올해 최대의 우주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양을 향해 접근하는 혜성 '아이손'의 예측 영상입니다.

현재 속도는 초속 34km, 13초에 서울-부산 거리만큼 이동하는데, 다음달 태양을 돌아 나올 때는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현재 지구의 공전 궤도까지 접근한 '아이손'은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사용하는 천체 망원경으로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우주 망원경 '허블'에서는 더 선명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중심부의 핵은 5km 크기의 암석과 얼음덩어리지만, 꼬리는 수십만km까지 길게 뻗어 있습니다.

다음달 28일이면 '아이손'은 태양에 110만km, 태양의 지름 정도 거리만큼 접근합니다.

전문가들은 '아이손'의 핵이 충분히 단단해 엄청난 태양의 중력에도 깨지지 않고, 돌아 나올 것으로 예측합니다.

또, 태양과 멀어질 때는 '아이손'의 꼬리가 반대편을 향합니다.

<인터뷰> 이서구(실장/천문연구원) : "태양 에너지에 의해서 태양의 반대쪽으로 밀려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이온 꼬리는 혜성의 위치와는 관계없이 항상 태양의 반대편에 위치하게 됩니다."

혜성은 태양과 가까울수록 더 밝은 빛을 냅니다.

따라서 '아이손'이 태양에 접근하는 다음달 말에는 해가 뜨기 직전이나 해가 진 직후 샛별 정도의 밝기로 빛나는 '아이손'을 맨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혜성 '아이손'은 76년 주기로 돌아오는 '헬리혜성'과 달리 일회성 혜성이어서 이후 영영 태양과 멀어져 우주로 사라집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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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최대 우주쇼…혜성 ‘아이손’ 지구 궤도 접근 중
    • 입력 2013-10-28 21:23:22
    • 수정2013-10-28 22: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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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혜성을 우리 일생에서 몇 번이나 보게 될까요?

지금 혜성 하나가 지구에 접근하고 있다고 하죠.

네, '아이손'이라고 불리는 혜성이 현재 지구 공전 궤도에 접근해 태양을 향해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하순에는 맨눈으로도 혜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올해 최대의 우주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양을 향해 접근하는 혜성 '아이손'의 예측 영상입니다.

현재 속도는 초속 34km, 13초에 서울-부산 거리만큼 이동하는데, 다음달 태양을 돌아 나올 때는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현재 지구의 공전 궤도까지 접근한 '아이손'은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사용하는 천체 망원경으로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우주 망원경 '허블'에서는 더 선명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중심부의 핵은 5km 크기의 암석과 얼음덩어리지만, 꼬리는 수십만km까지 길게 뻗어 있습니다.

다음달 28일이면 '아이손'은 태양에 110만km, 태양의 지름 정도 거리만큼 접근합니다.

전문가들은 '아이손'의 핵이 충분히 단단해 엄청난 태양의 중력에도 깨지지 않고, 돌아 나올 것으로 예측합니다.

또, 태양과 멀어질 때는 '아이손'의 꼬리가 반대편을 향합니다.

<인터뷰> 이서구(실장/천문연구원) : "태양 에너지에 의해서 태양의 반대쪽으로 밀려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이온 꼬리는 혜성의 위치와는 관계없이 항상 태양의 반대편에 위치하게 됩니다."

혜성은 태양과 가까울수록 더 밝은 빛을 냅니다.

따라서 '아이손'이 태양에 접근하는 다음달 말에는 해가 뜨기 직전이나 해가 진 직후 샛별 정도의 밝기로 빛나는 '아이손'을 맨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혜성 '아이손'은 76년 주기로 돌아오는 '헬리혜성'과 달리 일회성 혜성이어서 이후 영영 태양과 멀어져 우주로 사라집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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