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탈선 온상 ‘룸카페’ 우후죽순…단속 미흡

입력 2013.11.08 (12:25) 수정 2013.11.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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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룸카페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수십 개의 방을 갖추고 음료나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인데요.

청소년 출입이 자유로워 술과 담배는 물론 남의 눈을 피해 이성교제를 하는 등 탈선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평 남짓한 수십 개의 방으로 이뤄진 이른바 룸카펩니다.

방 안에는 붉은 조명 아래 매트리스가 깔려 있고, 앳된 모습의 청소년들이 도를 넘은 이성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녹취> 룸카페 전 종업원 : "청소년이 그만큼 많이 와요. 몇 번 이상한 소리도 들어보고 혹시나 해서 커튼을 열어보니 그런 장면도 있었고..."

또 다른 룸카페, 남녀 고등학생이 담배를 피우고 종업원은 재떨이와 술을 나르느라 바쁩니다.

<녹취> 룸카페 이용 고등학생 : "여기는 누워 있을 수도 있고.. 남의 시선 신경 안 쓰고 있을 수 있어 좋아요."

최근 멀티방과 피씨방 등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청소년들이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운 룸카페로 몰리고 있습니다.

룸카페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쉽게 들어갈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과 200여 미터도 안 되는 이 거리에서 룸카페 10여 곳이 성업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룸카페는 소년 유해업소로 지정돼 있지 않아서 대부분 새벽까지 영업합니다.

하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해 전국적으로 은밀하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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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탈선 온상 ‘룸카페’ 우후죽순…단속 미흡
    • 입력 2013-11-08 12:28:54
    • 수정2013-11-09 17:05:31
    뉴스 12
<앵커 멘트>

룸카페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수십 개의 방을 갖추고 음료나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인데요.

청소년 출입이 자유로워 술과 담배는 물론 남의 눈을 피해 이성교제를 하는 등 탈선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평 남짓한 수십 개의 방으로 이뤄진 이른바 룸카펩니다.

방 안에는 붉은 조명 아래 매트리스가 깔려 있고, 앳된 모습의 청소년들이 도를 넘은 이성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녹취> 룸카페 전 종업원 : "청소년이 그만큼 많이 와요. 몇 번 이상한 소리도 들어보고 혹시나 해서 커튼을 열어보니 그런 장면도 있었고..."

또 다른 룸카페, 남녀 고등학생이 담배를 피우고 종업원은 재떨이와 술을 나르느라 바쁩니다.

<녹취> 룸카페 이용 고등학생 : "여기는 누워 있을 수도 있고.. 남의 시선 신경 안 쓰고 있을 수 있어 좋아요."

최근 멀티방과 피씨방 등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청소년들이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운 룸카페로 몰리고 있습니다.

룸카페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쉽게 들어갈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과 200여 미터도 안 되는 이 거리에서 룸카페 10여 곳이 성업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룸카페는 소년 유해업소로 지정돼 있지 않아서 대부분 새벽까지 영업합니다.

하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해 전국적으로 은밀하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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