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편의점 여주인, 마지막까지 딸을…

입력 2013.11.15 (08:37) 수정 2013.11.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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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며칠 전 전남에 있는 한 편의점 여주인이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안타깝게도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괴한의 공격 속에서도 그리고 숨지기 직전까지 이 여성이 지키려고 했던 게 있었습니다.

그게 뭐였는지는 김기흥 기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라 전해드리기 힘들 정도네요.

여성이 지키려고 했던 것이 뭐였습니까?

<기자 멘트>

사람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면 자신의 목숨부터 생각하는 게 어찌 보면 본능인데요.

하지만, 이 여성은 달랐습니다.

괴한의 공격 속에서도 끝까지 지켜 내려 했던 건 자신의 목숨도 돈도 아니었습니다.

다섯 아이를 둔 엄마로서 어린 아기가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는 딸을 품에 안고 있었는데요.

그 날, 편의점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지난 11일로 가보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아침 7시 쯤.

전남 구례의 한 병원으로 흉기에 찔린 한 여성이 실려 왔습니다.

20분 동안의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이 여성은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담당 의사 (음성변조) : “출혈이 (심해서) 양쪽 폐가 다 눌려 버렸어요. (그리고) 심장까지 같이 눌러 버린 것이죠. 출혈성 쇼크로 돌아가신 것이죠.“

그런데 의식을 잃어가며 마지막까지 누군가를 애타게 찾았다는 이 여성, 바로, 함께 온 여자 아기였습니다.

경찰은 엄마 곁으로 아기를 데려 가는데요.

<인터뷰> 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 “(아기는 계속 울었나요?) 네. 계속 울었어요. 저희 직원들이 기저귀 갈고, 분유 먹이고...“

도대체, 이 모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어제 오후, 한 편의점에 29살 장 모 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장 씨는 이 편의점 여주인을 살해한 뒤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진 현장 검증, 끔찍한 참극이 그대로 재연됩니다.

<인터뷰> 장 ○○(피의자/ 음성변조) : “제가 술이 너무 과해서 미쳐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난 11일, 편의점 내부를 찍은 CCTV 영상입니다.

편의점에 들어온 한 장 씨는 다짜고짜 여주인, 김 씨의 목을 잡고 창고로 끌고 갑니다.

그리곤 흉기로 김 씨를 계속 공격합니다.

다시 계산대 쪽으로 끌려나온 김 씨.

흉기를 맨 손으로 막으며 저항합니다.

그런데 가게로 들어온 손님이 이 상황을 목격했고, 장 씨는 서둘러 편의점을 빠져 나갑니다.

끔찍한 광경을 본 청각장애인은 손발로 위험한 상황을 알렸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최초 신고자 (음성변조) : “막 나보고 빨리 와 보래요. 술 먹었나 (차) 문 을 열고 딱 나오니까 (편의점) 옆에 주차돼 있던 차가 시속 100km 이상을 밟고 위 로 올라가 버려요. 그래서 딱 (편의점에) 들어가서 보니까 (피해자가) 피를 흘리고
벽에 기대 쓰러져서 있더라고요.“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 씨는 벽에 몸을 기댄 채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승룡 (소방장/ 전남 구례119안전센터) : “현장에서 피해자의 얼굴은 청색증이 있었고 병원에 가는 도중에 빨리, 빨리만 얘기했는데 한 5분 지나니까 동공이 풀리고 의식이 없어졌습니다.“

계산대 아래에 있었다는 김씨, 그런데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상황을 다시 보면, 키 175센티미터에, 몸무게 90㎏의 건장한 장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김 씨는 계산대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저항합니다.

물건이 계산대 아래로 떨어지자, 몸을 가누기 힘들 지경인데도 불구하고 김 씨는 계산대 아래를 확인합니다.

키 155센티미터에, 왜소한 그녀가 온몸으로 지켜 내려 한 건 다름 아닌, 계산대 아래에서 울고 있던 8개월 된 막내딸이었습니다.

혹여 아기가 해코지를 당할까, 엄마는 도망갈 새도 없이 아기부터 품에 끌어안습니다.

<인터뷰> 최초 신고자 (음성변조) : “아기는 (계산대) 밑에 있었는데 막 우는소리만 나요. 우는소리만 나...“

자신의 목숨보다 딸을 걱정한 엄마 김씨,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0여 분 뒤,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녹취> 이 ○○ (피해자 남편/ 음성변조) : “저도 아내 얼굴이 생각나고, 근데 볼 수도 없는 얼굴이니까... 그냥 저희도 마음은 아프지만 이겨내려고 그러고 있거든요.“

<기자 멘트>

사건 당일 숨진 김씨는 밤새 편의점에서 일한 남편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8개월 된 아기를 업고 나왔다가 변을 당한 건데요.

<리포트>

회사에 다니는 남편은 밤에, 자신은 아기와 함께 낮에 일하며, 지난 1년 간, 편의점을 꾸려왔습니다.

<인터뷰> 김 ○○ (피해자 유가족) : “생전에 좀 잘 먹고, 잘 입지... 아등바등 아끼기만 하고 고생만 하고 이게 뭡니까“

누구보다 열심히 살려고 했다는 36살의 동갑내기 부부, 이들에겐 다섯 아이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이웃 주민 (음성변조) : “굉장히 아기들이 졸망졸망하고, 다섯 명이나 되니까... 정말 어렵지.“

<인터뷰> 이웃 주민 (음성변조) : “아기 엄마들이 집에서 놀고, 아기나 보려고 하지 저렇게 악착같이 돈 벌고, 아기를 키우기가 쉽나요.“

편의점에 침입해 난데없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장 씨,

<인터뷰> 장 ○○ (피의자/ 음성변조) : “아기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제가 이런 범행도 안 했을 겁니다. 저도 미쳐서 그냥 갑자기 미쳐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범행을 저지르고 한 시간 반 만에 경찰에 붙잡힌 장 씨는 처음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녹취> 경찰서 관계자 (음성변조) : “편의점에 간 목적이 뭐냐, 본인이 하는 얘기가 아버지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갔다.“

하지만, 아버지를 위해서 했다는 말, 거짓이었습니다.

전과 7범인 장 씨는 돈을 노린 것입니다.

범행수법은 치밀하고 계획적이었습니다.

편의점 주인들 사이에선 이상한 손님 한 명이 회자됐습니다.

새벽 무렵에 손님으로 온 한 남성이 대뜸 누가 가게를 운영하는지, 꼬치꼬치 캐묻고 갔다는 겁니다.

<인터뷰> 인근 편의점 주인 (음성변조) : “편의점마다 다 돌았다고 (하더라고요.) (물건은 뭘 사 갔나요?) 아무것도 안 사 갔대요. 그냥... (사건 일어나고 겁도 나셨을 것 같은데요.) 그럼요. 전부 다 떠들썩하죠. 편의점마다 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나기 30분 전인 지난 11일, 새벽 6시 쯤.

장 씨는 김 씨가 운영하는 편의점을 범행 장소로 정했고,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차까지 미리 준비했습니다.

<녹취> 경찰서 관계자 (음성변조) : “(피의자가) 편의점에 처음에 갔다가 여자가 혼자 일하는 것을 알고 집에 가서 흉기를 가져왔다고 자백을 했고...“

생애 못다 준 사랑이 못내 아쉬운 듯, 우는 딸을 품에서 떼어내지 못했던 김 씨.

다섯 아이들을 남겨두고 떠나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녹취> 이 ○○ (피해자 남편/ 음성변조) : “아빠하고 열심히 살아야 된다고 그런 부분을 (아이들에게) 다 얘기하고... 제가 그래서 기사 난 것들을 간추려서 메모를 해놨어요. 기사를 출력해서... 나중에 딸이 커서 엄마가 없어서 마음이 아플까 싶어서... 나중에 크면 제가 보여 주려고...“

5남매를 위한 헌신에 군수표창까지 받았던 김 씨.

자식을 향한 엄마의 사랑은 숨을 다하는 순간까지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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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따라잡기] 편의점 여주인, 마지막까지 딸을…
    • 입력 2013-11-15 08:39:22
    • 수정2013-11-15 09: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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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전남에 있는 한 편의점 여주인이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안타깝게도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괴한의 공격 속에서도 그리고 숨지기 직전까지 이 여성이 지키려고 했던 게 있었습니다.

그게 뭐였는지는 김기흥 기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라 전해드리기 힘들 정도네요.

여성이 지키려고 했던 것이 뭐였습니까?

<기자 멘트>

사람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면 자신의 목숨부터 생각하는 게 어찌 보면 본능인데요.

하지만, 이 여성은 달랐습니다.

괴한의 공격 속에서도 끝까지 지켜 내려 했던 건 자신의 목숨도 돈도 아니었습니다.

다섯 아이를 둔 엄마로서 어린 아기가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는 딸을 품에 안고 있었는데요.

그 날, 편의점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지난 11일로 가보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아침 7시 쯤.

전남 구례의 한 병원으로 흉기에 찔린 한 여성이 실려 왔습니다.

20분 동안의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이 여성은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담당 의사 (음성변조) : “출혈이 (심해서) 양쪽 폐가 다 눌려 버렸어요. (그리고) 심장까지 같이 눌러 버린 것이죠. 출혈성 쇼크로 돌아가신 것이죠.“

그런데 의식을 잃어가며 마지막까지 누군가를 애타게 찾았다는 이 여성, 바로, 함께 온 여자 아기였습니다.

경찰은 엄마 곁으로 아기를 데려 가는데요.

<인터뷰> 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 “(아기는 계속 울었나요?) 네. 계속 울었어요. 저희 직원들이 기저귀 갈고, 분유 먹이고...“

도대체, 이 모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어제 오후, 한 편의점에 29살 장 모 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장 씨는 이 편의점 여주인을 살해한 뒤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진 현장 검증, 끔찍한 참극이 그대로 재연됩니다.

<인터뷰> 장 ○○(피의자/ 음성변조) : “제가 술이 너무 과해서 미쳐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난 11일, 편의점 내부를 찍은 CCTV 영상입니다.

편의점에 들어온 한 장 씨는 다짜고짜 여주인, 김 씨의 목을 잡고 창고로 끌고 갑니다.

그리곤 흉기로 김 씨를 계속 공격합니다.

다시 계산대 쪽으로 끌려나온 김 씨.

흉기를 맨 손으로 막으며 저항합니다.

그런데 가게로 들어온 손님이 이 상황을 목격했고, 장 씨는 서둘러 편의점을 빠져 나갑니다.

끔찍한 광경을 본 청각장애인은 손발로 위험한 상황을 알렸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최초 신고자 (음성변조) : “막 나보고 빨리 와 보래요. 술 먹었나 (차) 문 을 열고 딱 나오니까 (편의점) 옆에 주차돼 있던 차가 시속 100km 이상을 밟고 위 로 올라가 버려요. 그래서 딱 (편의점에) 들어가서 보니까 (피해자가) 피를 흘리고
벽에 기대 쓰러져서 있더라고요.“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 씨는 벽에 몸을 기댄 채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승룡 (소방장/ 전남 구례119안전센터) : “현장에서 피해자의 얼굴은 청색증이 있었고 병원에 가는 도중에 빨리, 빨리만 얘기했는데 한 5분 지나니까 동공이 풀리고 의식이 없어졌습니다.“

계산대 아래에 있었다는 김씨, 그런데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상황을 다시 보면, 키 175센티미터에, 몸무게 90㎏의 건장한 장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김 씨는 계산대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저항합니다.

물건이 계산대 아래로 떨어지자, 몸을 가누기 힘들 지경인데도 불구하고 김 씨는 계산대 아래를 확인합니다.

키 155센티미터에, 왜소한 그녀가 온몸으로 지켜 내려 한 건 다름 아닌, 계산대 아래에서 울고 있던 8개월 된 막내딸이었습니다.

혹여 아기가 해코지를 당할까, 엄마는 도망갈 새도 없이 아기부터 품에 끌어안습니다.

<인터뷰> 최초 신고자 (음성변조) : “아기는 (계산대) 밑에 있었는데 막 우는소리만 나요. 우는소리만 나...“

자신의 목숨보다 딸을 걱정한 엄마 김씨,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0여 분 뒤,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녹취> 이 ○○ (피해자 남편/ 음성변조) : “저도 아내 얼굴이 생각나고, 근데 볼 수도 없는 얼굴이니까... 그냥 저희도 마음은 아프지만 이겨내려고 그러고 있거든요.“

<기자 멘트>

사건 당일 숨진 김씨는 밤새 편의점에서 일한 남편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8개월 된 아기를 업고 나왔다가 변을 당한 건데요.

<리포트>

회사에 다니는 남편은 밤에, 자신은 아기와 함께 낮에 일하며, 지난 1년 간, 편의점을 꾸려왔습니다.

<인터뷰> 김 ○○ (피해자 유가족) : “생전에 좀 잘 먹고, 잘 입지... 아등바등 아끼기만 하고 고생만 하고 이게 뭡니까“

누구보다 열심히 살려고 했다는 36살의 동갑내기 부부, 이들에겐 다섯 아이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이웃 주민 (음성변조) : “굉장히 아기들이 졸망졸망하고, 다섯 명이나 되니까... 정말 어렵지.“

<인터뷰> 이웃 주민 (음성변조) : “아기 엄마들이 집에서 놀고, 아기나 보려고 하지 저렇게 악착같이 돈 벌고, 아기를 키우기가 쉽나요.“

편의점에 침입해 난데없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장 씨,

<인터뷰> 장 ○○ (피의자/ 음성변조) : “아기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제가 이런 범행도 안 했을 겁니다. 저도 미쳐서 그냥 갑자기 미쳐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범행을 저지르고 한 시간 반 만에 경찰에 붙잡힌 장 씨는 처음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녹취> 경찰서 관계자 (음성변조) : “편의점에 간 목적이 뭐냐, 본인이 하는 얘기가 아버지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갔다.“

하지만, 아버지를 위해서 했다는 말, 거짓이었습니다.

전과 7범인 장 씨는 돈을 노린 것입니다.

범행수법은 치밀하고 계획적이었습니다.

편의점 주인들 사이에선 이상한 손님 한 명이 회자됐습니다.

새벽 무렵에 손님으로 온 한 남성이 대뜸 누가 가게를 운영하는지, 꼬치꼬치 캐묻고 갔다는 겁니다.

<인터뷰> 인근 편의점 주인 (음성변조) : “편의점마다 다 돌았다고 (하더라고요.) (물건은 뭘 사 갔나요?) 아무것도 안 사 갔대요. 그냥... (사건 일어나고 겁도 나셨을 것 같은데요.) 그럼요. 전부 다 떠들썩하죠. 편의점마다 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나기 30분 전인 지난 11일, 새벽 6시 쯤.

장 씨는 김 씨가 운영하는 편의점을 범행 장소로 정했고,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차까지 미리 준비했습니다.

<녹취> 경찰서 관계자 (음성변조) : “(피의자가) 편의점에 처음에 갔다가 여자가 혼자 일하는 것을 알고 집에 가서 흉기를 가져왔다고 자백을 했고...“

생애 못다 준 사랑이 못내 아쉬운 듯, 우는 딸을 품에서 떼어내지 못했던 김 씨.

다섯 아이들을 남겨두고 떠나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녹취> 이 ○○ (피해자 남편/ 음성변조) : “아빠하고 열심히 살아야 된다고 그런 부분을 (아이들에게) 다 얘기하고... 제가 그래서 기사 난 것들을 간추려서 메모를 해놨어요. 기사를 출력해서... 나중에 딸이 커서 엄마가 없어서 마음이 아플까 싶어서... 나중에 크면 제가 보여 주려고...“

5남매를 위한 헌신에 군수표창까지 받았던 김 씨.

자식을 향한 엄마의 사랑은 숨을 다하는 순간까지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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