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바구미, 천적으로 퇴치

입력 2001.1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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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바구미 같은 쌀벌레로 인한 피해가 한 해 평균 300만석이 넘습니다.
이 같은 해충을 천적곤충을 이용해서 퇴치하는 기술이 개발됐는데요.
효과도 좋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쌀과 같은 곡물을 갉아먹는 쌀바구미입니다.
화랑곡나방도 저장곡물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곤충입니다.
고려대 류문일 교수연구팀은 해충들을 퇴치하는 천적곤충을 찾아냈습니다.
보리나방사리고추벌이라 불리는 이 천적곤충은 화랑곰나방이 낳은 유충에 알을 낳아 알이 유충을 먹고 자라게 합니다.
실험 결과 열흘 뒤면 유충이 모두 죽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기가 1mm에 불과한 이 쌀바구미의 천적곤충도 바구미의 유충을 공격합니다.
⊙류문일(고려대 농생물학과 교수): 방지하기 위해서 천적을 실험하고 있는데 그 결과는 지금 거의 100% 천적을 통해서 방지할 수 있는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20년 전 국내에서 채집된 이 천적들은 그 동안 해충의 요충을 잘 찾아내는 것들만 선별해 사육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은 유충을 찾아 퇴치하는 능력이 채집될 때보다 훨씬 높아졌습니다.
⊙나자현(네시드 대표): 천적을 투입한 후 30일에서 40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고 그 후에 해충이 다 없어지면 천적도 다른 곳으로 이동해 버립니다.
⊙기자: 천적을 이용한 해충제거기술은 화학약재와는 달리 사람과 다른 동식물에는 피해를 주지 않아 환경친화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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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바구미, 천적으로 퇴치
    • 입력 2001-12-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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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바구미 같은 쌀벌레로 인한 피해가 한 해 평균 300만석이 넘습니다. 이 같은 해충을 천적곤충을 이용해서 퇴치하는 기술이 개발됐는데요. 효과도 좋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쌀과 같은 곡물을 갉아먹는 쌀바구미입니다. 화랑곡나방도 저장곡물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곤충입니다. 고려대 류문일 교수연구팀은 해충들을 퇴치하는 천적곤충을 찾아냈습니다. 보리나방사리고추벌이라 불리는 이 천적곤충은 화랑곰나방이 낳은 유충에 알을 낳아 알이 유충을 먹고 자라게 합니다. 실험 결과 열흘 뒤면 유충이 모두 죽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기가 1mm에 불과한 이 쌀바구미의 천적곤충도 바구미의 유충을 공격합니다. ⊙류문일(고려대 농생물학과 교수): 방지하기 위해서 천적을 실험하고 있는데 그 결과는 지금 거의 100% 천적을 통해서 방지할 수 있는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20년 전 국내에서 채집된 이 천적들은 그 동안 해충의 요충을 잘 찾아내는 것들만 선별해 사육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은 유충을 찾아 퇴치하는 능력이 채집될 때보다 훨씬 높아졌습니다. ⊙나자현(네시드 대표): 천적을 투입한 후 30일에서 40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고 그 후에 해충이 다 없어지면 천적도 다른 곳으로 이동해 버립니다. ⊙기자: 천적을 이용한 해충제거기술은 화학약재와는 달리 사람과 다른 동식물에는 피해를 주지 않아 환경친화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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