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측근 공개 처형…실각 가능성”

입력 2013.12.03 (21:01) 수정 2013.12.04 (15: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행정부장이 실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택 측근들은 공개 처형당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북한 권력 지형에 중대한 변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첫 소식,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하순 장성택의 핵심 측근인 이용하 노동당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이 공개처형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비리 등 반당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손발이 잘려 나간 장성택은 사실상 권부에서 밀려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공개 처형 사실을 전파하면서 내부 동요 차단에도 부심중이라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녹취> 조원진(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 : "12월 1일자 노동신문에서 김정은 유일 영도 체제를 철저히 세우며 세상 끝까지 김정은과 운명을 함께할 것을 촉구하는 기사를 내보낸 것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의 거취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녹취> 정청래(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 : "김경희가 그래도 남편을 위해서 실각까지 시켜서야 되겠느냐라는 조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라는 거죠."

국정원은 북한이 장성택 소관 조직과 연계 인물들에 대해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숙청 범위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장성택이 수장으로 있던 노동당 행정부는 기능이 무력화되거나 해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장성택 측근 공개 처형…실각 가능성”
    • 입력 2013-12-03 21:02:47
    • 수정2013-12-04 15:09:59
    뉴스 9
<앵커 멘트>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행정부장이 실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택 측근들은 공개 처형당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북한 권력 지형에 중대한 변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첫 소식,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하순 장성택의 핵심 측근인 이용하 노동당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이 공개처형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비리 등 반당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손발이 잘려 나간 장성택은 사실상 권부에서 밀려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공개 처형 사실을 전파하면서 내부 동요 차단에도 부심중이라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녹취> 조원진(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 : "12월 1일자 노동신문에서 김정은 유일 영도 체제를 철저히 세우며 세상 끝까지 김정은과 운명을 함께할 것을 촉구하는 기사를 내보낸 것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의 거취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녹취> 정청래(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 : "김경희가 그래도 남편을 위해서 실각까지 시켜서야 되겠느냐라는 조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라는 거죠."

국정원은 북한이 장성택 소관 조직과 연계 인물들에 대해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숙청 범위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장성택이 수장으로 있던 노동당 행정부는 기능이 무력화되거나 해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