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처럼 천둥소리 요란…잦은 눈 내리는 이유

입력 2013.12.12 (21:09) 수정 2013.12.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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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히 오늘은 천둥까지치며 요란한 눈이 내렸는데요.

이렇게 천둥과 함께 잦은 눈이 내리는 이유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눈이 그치기 무섭게 또다시 거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상공, 중부지방엔 이틀 동안 최고 20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한낮에도 어둑해진 거리에는 한여름처럼 천둥소리까지 요란합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대기가 불안정한 경우 여름철 비가 내릴 때처럼 눈구름 내에서도 천둥번개가 발달할 수 있는데요, 오늘도 중부지방으로 이런 눈구름이 통과했습니다."

이처럼 발달한 눈구름이 연이어 밀려오는 건, 한반도 상공 공기의 흐름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동쪽으로 흘러가야 할 영하 40도의 상층 찬 공기가 일본 부근에 발달한 고기압에 가로막혀 나흘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데,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올라와 이 찬 공기와 충돌할 때마다 눈구름이 만들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대관령은 나흘째, 서울도 이틀째 눈이 계속 오고 있고 서해안을 끼고 있는 충청과 호남지역은 모레까지 많이 눈이 내리겠습니다.

이렇게 잦은 눈이 예보된데다, 매서운 추위까지 예상돼 당분간 쌓인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빙판길을 이루는 곳이 많겠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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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처럼 천둥소리 요란…잦은 눈 내리는 이유
    • 입력 2013-12-12 21:10:10
    • 수정2013-12-12 21: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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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히 오늘은 천둥까지치며 요란한 눈이 내렸는데요.

이렇게 천둥과 함께 잦은 눈이 내리는 이유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눈이 그치기 무섭게 또다시 거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상공, 중부지방엔 이틀 동안 최고 20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한낮에도 어둑해진 거리에는 한여름처럼 천둥소리까지 요란합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대기가 불안정한 경우 여름철 비가 내릴 때처럼 눈구름 내에서도 천둥번개가 발달할 수 있는데요, 오늘도 중부지방으로 이런 눈구름이 통과했습니다."

이처럼 발달한 눈구름이 연이어 밀려오는 건, 한반도 상공 공기의 흐름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동쪽으로 흘러가야 할 영하 40도의 상층 찬 공기가 일본 부근에 발달한 고기압에 가로막혀 나흘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데,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올라와 이 찬 공기와 충돌할 때마다 눈구름이 만들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대관령은 나흘째, 서울도 이틀째 눈이 계속 오고 있고 서해안을 끼고 있는 충청과 호남지역은 모레까지 많이 눈이 내리겠습니다.

이렇게 잦은 눈이 예보된데다, 매서운 추위까지 예상돼 당분간 쌓인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빙판길을 이루는 곳이 많겠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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