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한국 업체도 조업중단…임금문제 정치문제화

입력 2014.01.04 (21:06) 수정 2014.01.0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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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캄보디아는 이렇게 임금이 낮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의류업체 공장이 몰려 있습니다.

우리 업체들도 마찬가지인데, 이번 시위 사태로 공장이 멈춰서는 등 피해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어서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놈펜 시와 인근 공단에 입주한 우리 의류 기업은 60여 곳입니다.

이 가운데 50개 공장이 이번 시위로 생산을 멈췄습니다.

그나마 일부 가동되는 곳도 생산 차질에 따른 선적 지연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강남식(한국경제인연합회장) : "바이어들의 손해배상청구나 항공운임 손실 등이 합해지면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위의 도화선은 근로자들의 최저 임금입니다.

현재 캄보디아의 최저 임금은 월 80달러, 정부는 100달러 인상 안을 제시했지만 야당은 160달러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이 캄보디아에 공장을 연 이유는 무엇보다 낮은 임금입니다.

주요 투자처였던 중국, 베트남 등은 이미 급여 수준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최저 임금이 대폭 오르면 상당수 외국 기업들이 다른 나라로 옮기려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캄보디아 주재 한국 대사관은 우리 기업의 시설과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캄보디아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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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 한국 업체도 조업중단…임금문제 정치문제화
    • 입력 2014-01-04 21:06:56
    • 수정2014-01-04 2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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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캄보디아는 이렇게 임금이 낮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의류업체 공장이 몰려 있습니다.

우리 업체들도 마찬가지인데, 이번 시위 사태로 공장이 멈춰서는 등 피해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어서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놈펜 시와 인근 공단에 입주한 우리 의류 기업은 60여 곳입니다.

이 가운데 50개 공장이 이번 시위로 생산을 멈췄습니다.

그나마 일부 가동되는 곳도 생산 차질에 따른 선적 지연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강남식(한국경제인연합회장) : "바이어들의 손해배상청구나 항공운임 손실 등이 합해지면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위의 도화선은 근로자들의 최저 임금입니다.

현재 캄보디아의 최저 임금은 월 80달러, 정부는 100달러 인상 안을 제시했지만 야당은 160달러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이 캄보디아에 공장을 연 이유는 무엇보다 낮은 임금입니다.

주요 투자처였던 중국, 베트남 등은 이미 급여 수준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최저 임금이 대폭 오르면 상당수 외국 기업들이 다른 나라로 옮기려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캄보디아 주재 한국 대사관은 우리 기업의 시설과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캄보디아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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