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교황입니다, 다시 걸죠” 교황의 깜짝 전화 메시지

입력 2014.01.04 (21:28) 수정 2014.01.0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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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소 검소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왔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신년 인사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새해를 앞두고 한 수녀원에 직접 전화를 걸어 깜짝 인사를 건넸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낮은 곳의 사람들과 함께 하며 트위터의 팔로워가 천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도 높은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은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오전, 스페인 남부의 한 수녀원에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받는 사람이 없어서 자동 응답기로 연결되자 교황은 즉석에서 신년 인사말을 남겼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수녀님들, 전화 안 받고 뭐하시나요? 저는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 송년 인사를 하고 싶은데 다시 전화 할 수 있을지 볼께요.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이 수녀원은 교황이 15년 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리에스 대주교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수녀 3명이 있는 곳입니다.

교황은 약속대로 같은 날 저녁 다시 전화해 새해 인사를 나눴고, 기도하느라 앞서의 전화를 받지 못했던 수녀들은 당혹감 속에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신년 메시지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받아들이자고 강조했던 교황.

자상하면서 소탈한 행보로 이웃에 대한 배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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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교황입니다, 다시 걸죠” 교황의 깜짝 전화 메시지
    • 입력 2014-01-04 21:29:43
    • 수정2014-01-04 2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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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소 검소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왔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신년 인사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새해를 앞두고 한 수녀원에 직접 전화를 걸어 깜짝 인사를 건넸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낮은 곳의 사람들과 함께 하며 트위터의 팔로워가 천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도 높은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은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오전, 스페인 남부의 한 수녀원에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받는 사람이 없어서 자동 응답기로 연결되자 교황은 즉석에서 신년 인사말을 남겼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수녀님들, 전화 안 받고 뭐하시나요? 저는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 송년 인사를 하고 싶은데 다시 전화 할 수 있을지 볼께요.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이 수녀원은 교황이 15년 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리에스 대주교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수녀 3명이 있는 곳입니다.

교황은 약속대로 같은 날 저녁 다시 전화해 새해 인사를 나눴고, 기도하느라 앞서의 전화를 받지 못했던 수녀들은 당혹감 속에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신년 메시지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받아들이자고 강조했던 교황.

자상하면서 소탈한 행보로 이웃에 대한 배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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