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동해병기법안’ 하원 상임위 통과

입력 2014.02.04 (10:51) 수정 2014.02.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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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버지니아 주 의회가 추진중인 동해 병기 법안이 하원 상임위원회를 무난히 통과했습니다.

의회에선 이제 마지막 문턱인 하원 전체회의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주도 리치몬드에서 이주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 병기 법안이 하원 교육위원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채 2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찬반 토론 끝에 치러진 표결 결과는 찬성 19, 반대 3, 상임위원 22명 가운데 80% 넘는 의원들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회의를 지켜본 일본 언론들은 법안을 발의한 의원을 향해 불편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일본 TBS 기자/팀 휴고 하원 의원 : "(일본의 우려를 알고 있습니까?) 네, 잘 알고 있습니다. 일본 의견도 존중합니다. (그런데도 계속 '동해 병기'를 지지하는군요?) 올바른 일이니까요."

이처럼 일본 정부와 언론의 집요한 로비 속에 거둔 압도적인 승리여서 더욱 값지다는게 한인 단체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현재 하원을 주도하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결 양상도 법안 통과에 유리한 형국입니다.

동해 병기 법안을 당론으로 정한 공화당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일본 측 로비에 시달리는 민주당 소속의 매컬리프 주지사는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다 지난 주 안호영 주미 대사가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를 만나 협조를 당부한 것도 주효했습니다.

<인터뷰> 피터 김('동해 병기' 지지 단체 회장) : "소위 때 민주당 의원 3명이 다 반대했었는데 그건 주지사의 법안 저지 활동에 의한 것이고 그게 중단되니까 오히려 반대 의원들이 찬성표로 돌아섰기 때문에"

이미 상원을 통과한 동해 병기 법안은 이번 주로 예정된 하원 전체회의와 주지사 서명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주도 리치몬드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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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지니아주 ‘동해병기법안’ 하원 상임위 통과
    • 입력 2014-02-04 10:55:31
    • 수정2014-02-04 13:27:0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버지니아 주 의회가 추진중인 동해 병기 법안이 하원 상임위원회를 무난히 통과했습니다.

의회에선 이제 마지막 문턱인 하원 전체회의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주도 리치몬드에서 이주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 병기 법안이 하원 교육위원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채 2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찬반 토론 끝에 치러진 표결 결과는 찬성 19, 반대 3, 상임위원 22명 가운데 80% 넘는 의원들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회의를 지켜본 일본 언론들은 법안을 발의한 의원을 향해 불편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일본 TBS 기자/팀 휴고 하원 의원 : "(일본의 우려를 알고 있습니까?) 네, 잘 알고 있습니다. 일본 의견도 존중합니다. (그런데도 계속 '동해 병기'를 지지하는군요?) 올바른 일이니까요."

이처럼 일본 정부와 언론의 집요한 로비 속에 거둔 압도적인 승리여서 더욱 값지다는게 한인 단체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현재 하원을 주도하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결 양상도 법안 통과에 유리한 형국입니다.

동해 병기 법안을 당론으로 정한 공화당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일본 측 로비에 시달리는 민주당 소속의 매컬리프 주지사는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다 지난 주 안호영 주미 대사가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를 만나 협조를 당부한 것도 주효했습니다.

<인터뷰> 피터 김('동해 병기' 지지 단체 회장) : "소위 때 민주당 의원 3명이 다 반대했었는데 그건 주지사의 법안 저지 활동에 의한 것이고 그게 중단되니까 오히려 반대 의원들이 찬성표로 돌아섰기 때문에"

이미 상원을 통과한 동해 병기 법안은 이번 주로 예정된 하원 전체회의와 주지사 서명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주도 리치몬드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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